어도비 포토샵 첫 버전, 박물관 유물로

일반입력 :2013/02/16 09:53

어도비시스템즈가 포토샵1.0 버전의 소스코드를 박물관에서 공개했다.

14일 씨넷에 따르면, 어도비는 컴퓨터역사박물관을 통해 1990년 선보였던 포토샵 1.0.1 버전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컴퓨터역사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포토샵1.0 버전의 소스코드는 애플 맥페인트르 위한 버전이다. 소스코드를 내려 받아 누구나 수정해 사용할 수 있지만, 상업적으로는 이용할 수 없다.

포토샵 1.0의 소스코드는 12만8천줄의 코드로 이뤄져 있다. 하이레벨 파스칼 프로그래밍 언어와 로레벨 어셈블리 언어를 혼합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사진편집용 소프트웨어인 포토샵은 1980년대 토마스 놀, 존 놀 형제가 개인적인 필요에 의해 '디스플레이'란 이름으로 개발했다. 이후 놀 형제는 '이미지프로'를 개발해 디스플레이를 포토샵이란 이름으로 상용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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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샵의 첫번째 성공은 0.87 버전부터였다. 이 버전은 스캐너 제조업체였던 배르니스캔에 공급돼 배르니스캔 XP란 이름으로 불렸다. 이후 1989년 놀 형제는 어도비에 포토샵 라이선스를 판매했고, 어도비는 1990년 포토샵 1.0을 매킨토시용으로 발매했다.

포토샵 1.0은 당시 작은 화면의 컴퓨터 화면에 맞춘 창 크기로 만들어졌으며, 검정색과 흰색만 표현할 수 있었다. 컴퓨터 칩셋 성능의 한계때문이었고, 회색조차 지원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