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새벽 소행성 지구 비껴간다, 거리가…

일반입력 :2013/02/15 18:22

정윤희 기자

한국시간으로 16일 새벽 소행성이 지구를 스쳐 지나간다. 해당 행성은 직경 45m의 크기로 농구장 크기의 약 두 배에 달한다.

미항공우주국(NASA)과 한국천문연구원은 16일 오전 4시 24분, 약 45m 크기의 근지구소행성 ‘2012 DA14’가 지표면에서 2만7천700km까지 접근한다고 밝혔다. 이후 10분 뒤인 4시 34분경 한국과 가장 가까워져 서울 기준으로 3만300km 상공에서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인류가 소행성을 체계적으로 관측하기 시작한 지난 1998년 이후 처음으로 가장 가까운 거리다. 해당 소행성의 무게는 약 13만톤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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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은 없다. 또 질량이 작아 지구 자전 변화나 지진, 해일 등 재해를 일으킬 가능성도 전혀 없다는 설명이다. 한국천문연구원은 “40m급 소행성이 지구에 충돌할 확률은 평균 1천200년에 한 번 꼴”이라고 말했다.

해당 소행성이 관측되는 지역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와 호주, 동유럽 등지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이날 다양한 관측시설을 투입해 그 궤도와 자전특성을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