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게임명가 넷마블, 하운즈로 부활?

일반입력 :2013/02/14 11:48    수정: 2013/02/14 11:51

새로운 슈팅의 맛과 액션성을 담은 RPS ‘하운즈’가 공개서비스를 앞두고 사전다운로드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 게임이 슈팅 게임 서비스 명가인 CJ E&M 넷마블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 E&M 넷마블(부문대표 조영기)는 개발 자회사 CJ게임랩(대표 정운상)이 개발 중인 RPS 하운즈의 공개서비스를 앞두고 막바지 점검에 나섰다. 지난 테스트를 통해 수집한 이용자의 건의 사항을 다시 살펴보고 완성도를 높이는데 집중한 분위기다.

하운즈는 역할수행 게임(RPG)에 슈팅을 결합한 새로운 RPS(Role Playing Shooting)장르의 게임으로, 생존 시나리오에 따라 캐릭터를 성장시키며 협업미션을 수행하는 내용을 담았다.

특히 이 게임은 3인칭 시점방식과 캐릭터의 레벨에 따른 무기 및 스킬 시스템을 적용해 주목을 받았다. 스킬은 SP를 통해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하운즈의 캐릭터는 전투를 통해 SP를 획득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스킬을 익힐 수 있다. 스킬은 크게 패시브와 액티브로 나뉜다. 패시브는 자동으로 발동되는 스킬로 이동속도와 방어력, 공격력 등에 영향을 미친다. 액티브는 조작을 통해 발동하는 스킬이다.

여기에 이 게임은 호러물 분위기를 주요 게임 콘텐츠로 부각시켰고 슈팅 외의 액션성을 강조하는데에도 큰 비중을 뒀다. 예를 들어 총기류의 무기와 근접 무기, 캐릭터의 고유 스킬 등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화끈한 액션성을 구현했다.

하운즈의 캐릭터 근접 공격인 니킥, 척추적출 등의 액션과 슬라이딩, 구르기, 넘고 오르기 등의 특수 액션 등은 기존 슈팅 게임과는 차별화된 콘텐츠다. 척추적출은 콘솔 게임에서만 볼 수 있었던 화끈한 액션성이라는 평가를 얻었다.

독특한 미션 수행 방법도 담겨졌다. 게임 내 마을에서 퀘스트를 받아 진행하는 식이다. 기존 슈팅 게임이 이용자간의 대전(PvP) 위주의 게임 방식이었다면, 하운즈는 퀘스트 위주의 캐릭터 육성과 이에 따른 콘텐츠를 강조했다.

하운즈의 퀘스트는 이용자들의 협업 플레이를 위한 콘텐츠로 요약된다. 이용자들이 파티를 맺고 포로를 구출하는 과정 속에서 스릴감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은 넷마블이 하운즈를 통해 슈팅 게임 서비스 명가의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앞서 넷마블이 선보인 FPS S2, 스페셜포스2가 기대 이하의 성과를 얻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넷마블은 서든어택 대체 게임을 만드는 것이 시급한 만큼 하운즈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하다고 전해졌다. 이 회사는 넥슨 측과 맺은 FPS 서든어택 서비스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다.

그렇다면 하운즈의 성공 가능성은 어느 정도일까. 뚜껑은 열어봐야 알겠지만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해당 게임의 공식홈페이지 게시판 분위기가 이용자의 열기로 뜨거웠기 때문. 넷마블이 하운즈를 서든어택 대체 게임으로 만들어낼 수 있을지 기대되는 이유다.

실제 게임 공식홈페이지의 이용자 게시판을 보면 클라이언트 다운로드 시작을 기다린 이용자가 상당수다. 미리 클라이언트를 설치해야 오는 21일 시작되는 공개서비스 날 빠르게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어서다.

공개서비스를 앞두고 시작한 1차 이벤트 결과만 보더라도 하운즈에 대한 이용자의 기대감은 상당했다. 넷마블은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진행한 1차 미션 ‘10만 공격으로 아시아를 탈환하라’는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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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벤트는 ‘1차 미션-마닐라를 탈환하라’와 ‘2차 미션-방콕을 탈환하라’의 2가지 미션으로 구성됐다. 각 10만 공격 횟수를 달성해야 미션이 완료된다. 최소 10만 명이 넘는 이용자가 게임에 관심을 가져야 미션에 성공할 수 있는 셈.

이에 대해 CJ넷마블 관계자는 “오는 21일 하운즈의 공개서비스를 앞두고 오후 3시부터 사전 클라이언트 다운로드 서비스를 시작한다”며 “1차 이벤트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내부 분위기는 매우 고무적이다. 하운즈에 대해 앞으로도 꾸준한 관심을 보여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