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박스720, ‘키넥트’ 반드시 필요하다?

일반입력 :2013/02/12 09:12    수정: 2013/02/12 09:13

‘엑스박스720’(가칭)은 키넥트가 반드시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11일(현지시간) 게임스팟닷컴은 코타쿠 외신이 획득한 소스를 인용, 엑스박스720에 대한 몇 가지 소문을 소개했다.

외신에 따르면 엑스박스720은 키넥트가 필수적인 구성품이 될 전망이다. 향상된 버전의 키넥트는 엑스박스360 때처럼 별도의 액세서리로 판매되지 않고 하나의 구성품으로 본체에 포함돼 판매될 예정이다. 사용자들은 엑스박스720 사용을 위해 새로운 키넥트를 연결시켜야 하며, 모든 기능들을 콘솔에 맞게 조정해야 한다는 것이 외신의 설명이다.

엑스박스720에 대한 키넥트 사용이 의무화될 경우 개발자들에게는 하나의 혜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모든 기기에 키넥트 장치가 기본으로 갖춰져 있어 스튜디오들이 이 기술을 염두에 두고 게임을 프로그래밍할 수 있어서다.

이번에 새롭게 알려진 키넥트 사양을 살펴보면 한 방에서 최대 6명까지 항상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 주변의 카메라는 이용자의 손이 열려있는지 또는 닫혀있는지를 알 수 있도록 독립적으로 엄지손가락을 추적할 수 있다. 아울러 카메라는 이용자가 화가 났는지 슬퍼하는지, 또 흥분하는지도 표정 인식을 통해 알아낼 수 있다.

또 다른 보고에 따르면 엑스박스720의 필수 기능은 게임 인스톨이 된다는 점이다. 엑스박스360에서는 이용자들이 게임을 하드디스크 드라이브에 인스톨을 원하는지, 또는 원하지 않는지를 선택할 수 있었다. 이렇게 하는 것이 때때로 다양한 혜택을 낳기도 했다. 하지만 엑스박스720에는 용량이 크고 다양한 다운로드를 수용하기 위해 500기가바이트(GB) 하드디스크 드라이브가 장착될 예정이다.

나아가 엑스박스720은 하나 이상의 게임이나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 수 있다. 이것은 스마트폰이나 PC에 비하면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콘솔 게임기에서는 최초다. 엑스박스720 보고서에 따르면 이용자가 게임을 일시 정지하거나 다른 타이틀로 교환하도록 해주는 ‘일시중단’ 그리고 ‘제한’모드가 들어갈 수도 있다. 이렇게 하더라도 이용자는 모든 저장 정보를 잃지 않고 처음으로 돌아갈 수 있다.

엑스박스720 컨트롤러 정보에 의하면 엑스박스360 컨트롤러는 차세대 플랫폼에는 작동하지 않는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새로운 무선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기 때문이다.

외신에 따르면 엑스박스720 하드웨어 사양은 1.6GHz 8코어 64비트 CPU가 탑재될 예정이다. 또 800MHz 다이렉트x 11.x GPU에 DDR3 메모리 8GB, 50GB 광학 디스크 드라이브가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와이파이 기능에 1080p 스트레오 3D 콘텐츠를 지원하며 오디오는 HDMI 또는 광연결에 의해 처리, 7.1 채널을 지원한다고 외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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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팟닷컴은 이 정보들에 대해 “엑스박스720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정보”라면서 “마이크로소프트 측에 확인해본 결과 소문이나 추측에 대해 언급하거나 공유하지 않는다는 말로 공식적인 언급을 피했다”고 밝혔다.

또 이 외신은 “아마도 올 3월 열리는 애플 스타일의 미디어 브리핑 행사에서 엑스박스720에 대한 발표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