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부부, 기부금액 버핏 이어 美 2위

일반입력 :2013/02/12 09:20    수정: 2013/02/12 09:24

전하나 기자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가 워런 버핏에 이어 미국서 두번째로 기부를 많이 한 인물로 선정됐다.

씨넷 등 주요 외신은 11일(현지시간) 자선관련 전문지 ‘필랜스로피 크로니클(The Chronicle of Philanthropy)’을 인용, 저커버그가 아내 프리실라 찬과 함께 지난해 미국서 두 번째로 많은 기부 금액을 조성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말 저커버그 부부는 페이스북 주식 1천800만주(4억9천880만달러)를 보건·의료 분야에 쓰도록 실리콘밸리 커뮤니티 재단에 기부했다. 페이스북을 통해 일군 부를 사회에 환원하고 싶다는 뜻의 일환이었다. 그는 2010년에도 뉴저지주 뉴어크의 공립학교들을 위해 1억 달러 상당의 주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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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기부 1위로 꼽히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지난해 세 자녀가 운영하는 버핏 재단, 노보 재단, 셔우드 재단 등에 각각 10억3천만 달러씩, 총 30억9천만달러를 기부했다. 이는 개인 기부 최고액일 뿐아니라 지난해 15개 대형 자선 단체의 전체 기부 모금액(51억 달러) 절반을 넘는 수준이다.

버핏과 저커버그에 이어 3위엔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 창업자인 폴 앨런(3억 달러)이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