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템 거래사이트에서 100만원어치를 사기당한 한 30대 남성이 자살 소동을 벌였다.
서울 용산소방소는 11일 새벽 서울 한강대교 남단 아치에 올라가 상의를 벗고 자살 소동을 벌인 서모㉟ 씨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주민 신고를 통해 출동해 차량을 통제하고 매트리스를 설치하는 등 총 48명의 인원과 8대의 차량을 동원해 구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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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씨는 경찰 등 현장 관계자들의 설득 끝에 50여분만에 고가사다리를 타고 내려왔다. 그는 경찰 진술을 통해 “친구에게 돈을 빌려 리니지 게임머니를 100만원 어치 구입하려다가 사기를 당했다”며 “홧김에 다리에 올라간 것”이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서 씨를 범칙금 5만원과 함께 훈방조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