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작 게임, 설 명절 유혹…“달려볼까?”

일반입력 :2013/02/09 08:44    수정: 2013/02/09 09:51

설 연휴를 맞아 온라인 게임 레벨업을 기다려온 이용자들이 많다.

대부분 게임 이용자들은 평소 직장과 학교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주말이나 명절 때만큼 많은 시간이 주어지는 시기를 항상 기다리기 마련.

게임사들도 이런 이용자의 게임 이용 실태와 심리를 분석해 사전에 대규모 업데이트와 다양한 이벤트로 만반의 준비를 갖춘다. 특히 설날의 경우는 대다수 청소년 이용자들의 지갑이 세뱃돈으로 두터워지는 만큼 더 많은 즐길거리를 사전에 마련해 둔다.

이번 설 연휴를 기점으로 대규모 업데이트를 함으로써 이용자들을 유혹하고 있는 대표적인 게임은 ‘서든어택’, ‘마비노기 영웅전’(이하 마영전), ‘카발2’로 압축된다.

이 외에도 ‘테라’, ‘아키에이지’ 등 최근 상승세를 보이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들에도 많은 이용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서든어택, 초토화 업데이트 제4탄 ‘폭풍질주’

1인칭슈팅(FPS) 장르의 선두주자 '서든어택'은 지난 7일 초토화 업데이트의 제4탄 ‘폭풍질주’를 선보였다. 폭풍질주라는 업데이트 명과 걸맞게 빠른 전투 전개가 가능한 팀 데스매치 맵 '스네이크'가 추가됐으며, 40초 안에 승부를 봐야 하는 서브미션 맵 '상하이'가 업데이트 됐다. 두 맵 모두 빠른 게임 진행을 유도하고 있어 플레이어들이 느끼는 긴장감은 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든어택은 지난해 12월부터 5탄까지 기획돼 있는 초토화 업데이트를 차례로 진행해 오고 있다. 이번에 업데이트 된 폭풍질주는 제4탄으로,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 업데이트를 계기로 또 설 명절을 맞아 또래의 친척이나 친구들이함께 대거 PC방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비노기 영웅전 ‘황혼의 사막’ 추가…“이제는 뱀파이어다”

전작인 '마비노기'의 아기자기한 매력과는 다른 화려한 액션으로 무장한 마영전은 지난달 29일 황혼의 사막 파트2를 업데이트 했다. 신규 레이드 던전 2종인 '이세트'와 '하반'이 추가됐으며, 지하던전의 보물을 획득하기 위해 '발굴가 찰스'와 추격전을 벌이는 '찰스 레이스'가 추가 됐다.

여기에 데스매치 개인전이 더해지고 여러 시스템이 개선되는 등 이용자들의 편의성이 강화됐다.

특히 업데이트 부제 '뱀파이어 헌터 vs 뱀파이어'에서 알 수 있듯, 마영전의 캐릭터 중 하나인 밸라가 뱀파이어로 변신했다. 신규 무기 '듀얼 블레이드'를 휘두르는 매력적인 밸라와 다양한 업데이트 콘텐츠에 힘입어 마영전은 역대 최고 동시접속자수 기록을 경신하며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카발2, 6대6 전장의 쾌감 '천공의 유산' 업데이트

카발2는 작년 12월 정식 서비스 오픈 후 매달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5일 세 번째 대규모 업데이트 '천공의 유산'을 공개했다.

'공중 정원'에 이어 최고 레벨(40레벨) 던전으로 '천공성채'가 추가됐으며, 18대 18 전장에 이어 6대 6 신규 전장인 '소용돌이 성'이 업데이트 됐다. 천공성채는 고 제국의 황제가 사랑하는 황비를 위해 지은 만큼 던전의 내부가 화려하며, 강력한 몬스터들이 출현하고 던전 안의 여러 방이 워프로 연결된 구조인 만큼 이용자들의 긴밀한 파티플레이가 요구된다.

6대 6 소규모 전투를 위한 전장인 '소용돌이 성'은 30분 내에 상대방 진영의 수호물을 파괴하거나 더 높은 전장 포인트를 획득하면 승리할 수 있다. 방마다 자동문이 설치돼 있고 필드 몬스터가 존재하는 등 유저들이 전략적으로 풀어나가야 할 요소들이 포함돼 있어 단순한 전투와는 차별화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세 게임 모두 업데이트로 더욱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설 맞이 이벤트를 통해 설 연휴에도 지속적으로 인기를 이어 갈 계획이다. 서든어택은 설을 맞아 1주일 간 '경험치&포인트 추가 제공 이벤트'를 진행하고, 마영전과 카발2는 이용자들에게 위해 각종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복주머니'를 증정 한다.

이 외에도 이번 설 명절은 최근 오픈한 아키에이지와, 무료화를 선언한 테라에 많은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아키에이지는 현재 ‘블레이드앤소울’, ‘아이온’ 등에 이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국내 대표 MMORPG다. 이 게임이 인기있는 이유는 퀘스트와 반복 사냥 중심이던 기존 MMORPG 틀을 깨고 자유도 높였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차별화 콘텐츠는 ‘하우징 시스템’ ‘농장 시스템’ ‘무역 시스템’ ‘해상전’ ‘공성전’ 등이다.

지난 달 월정액제 게임에서 부분유료화 게임으로 전환된 테라 역시 이번 설명절 인기 상승세가 기대되는 게임 중 하나다. 누구나 가입만 하면 고품질의 MMORPG를 즐길 수 있는 만큼 새로 다시 시작해 보고 싶은 기존 테라 이용자들이 대거 모여들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개발사 측은 10, 20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레이드 인던인 ‘켈사이크의 성소’를 오픈하는 등 새로운 콘텐츠들을 선보이고 있어 이용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게임을 운영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의적절한 업데이트인데 인기 게임들은 이 주기와 필요성을 정확히 꿰뚫어 보고 적기에 업데이트 함으로써 이용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는다”면서 “이번 설 명절 기간 역시 끝자락에 달한 겨울 방학 시즌과 잘 맞물려 업데이트를 준비한 여러 게임들이 사랑을 받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