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쓰는 구형 휴대폰, 신발로 재활용

일반입력 :2013/02/07 10:12    수정: 2013/02/07 11:01

정윤희 기자

재활용 휴대폰이 구두 속으로 들어왔다.

美 씨넷은 6일(현지시간) 디자이너 션 마일의 작품 ‘워키토키(Walkie Talkies)’ 소개했다. 해당 작품들은 영국 통신사 O2의 재활용 프로그램 ‘O2 리사이클’과 손잡고 휴대폰 재활용을 독려키 위해 제작된 것들이다.

작품을 얼핏 보면 일반적인 신발 같다. 크리스챤 루부탱 하이힐, 나이키 에어 트레이닝화, 남성용 브로그(가죽구두) 바닥에 휴대폰 화면이 있는 식이다. 그렇다고 통화기능이 없는 것은 아니다. 마일은 휴대폰 키패드를 구두 바닥에 탑재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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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은 “재활용 휴대폰을 예술성 및 실용성이 높은 물품으로 재탄생(업사이클링) 시켜 새로운 라이프 가치를 제공하는 동시에 사람들을 당황케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워키토키’ 한 쌍의 가격은 대략 4천달러(한화 약 430만원) 수준이다. 이 작품들은 내달 중 쇼케이스를 통해 일반에 공개, 판매될 예정이다. 마일과 O2 리사이클은 구두뿐만 아니라 핸드백, 장갑 등에도 휴대폰을 내장한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