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캠프모바일-라인플러스 설립

일반입력 :2013/02/06 15:54    수정: 2013/02/06 16:27

전하나 기자

NHN이 모바일 신규 법인 2개를 설립한다. 빠르게 변화하는 모바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최적의 회사 구조를 만들겠다는 결정이다.

NHN은 6일 이사회를 열고 네이버 모바일 서비스를 총괄하는 ‘캠프모바일’과 모바일 메신저 라인 운영을 전담하는 ‘라인플러스’를 별도 설립하는 안건을 상정하고 승인을 의결했다.

캠프모바일은 NHN이 4백억원을 출자해 설립하는 100% 자회사다. 대표 자리에는 이람 네이버 서비스 2본부장이 내정됐다. 라인플러스는 NHN 재팬60%, NHN 40%의 지분구조로 총 4백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한국에 설립되며 현 NHN재팬의 신중호 이사가 수장으로 낙점됐다.

이날 이사회에선 게임본부 분할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NHN 관계자는 “네이버와 한게임은 합병을 통한 시너지를 바탕으로 국내 인터넷 성공의 역사를 함께 만들어 왔지만 모바일 시대의 파고를 넘기 위해선 포털과 게임 사업 각각에 최적화 된 의사결정 구조, 인사 체계, 조직문화 등이 필수적”이라며 “사업부 분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인적 분할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게임사업 분할은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는 상정되지 않는다. 이 관계자는 “한게임은 인적 분할 방식으로 분사되는 것이기 때문에 주식시장에 재상장하는 절차 등이 있어 일정 등을 고려할 때 오는 6월까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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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법인도 게임사업 분할을 추진한다. NHN의 100% 자회사인 NHN재팬은 차후에 이사회 승인을 거쳐 게임사업을 승계하는 ‘한게임주식회사(가칭)’와 라인, 네이버, 라이브도어사업을 승계하는 ‘라인주식회사’로 분할할 계획이다. 두 법인의 대표는 모두 모리카와 현 NHN재팬 대표가 담당하게 된다.

지주사 전환은 하지 않는다. NHN은 이후 이사회, 주주 및 투자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사회 및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구체적 내용이 확정되면 공시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