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앱차트]윈드러너-파판, 앱스토어 올킬

일반입력 :2013/02/06 12:07    수정: 2013/02/06 13:49

애니팡이나 드래곤플라이트 이후 오랜만에 독주 체제를 갖출 것으로 보이는 게임이 등장했다. 단기적인 흥행몰이에 그치는 게임도 간간이 있었지만, 위메이드의 ‘윈드러너 for Kakao'는 2013년 첫 국민게임 타이틀을 거머쥘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최고 인기 모바일 게임은 당분간 카카오 게임이 독식할 모양이다. 7천만이 넘는 이용자 층을 통해 탄탄한 소셜그래프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한 동안 카카오에 게임을 공급하는 회사들은 국내 이용자 비중과 선택 집중 전략으로 안드로이드 버전만 선보이기 일쑤였다. 이에 아이폰 이용자는 상대적인 박탈감이 있을 것이라고 게임 업계는 분석하기도 했다.

윈드러너의 경우는 달랐다. 카카오 게임 가운데 iOS 및 안드로이드 버전을 동시 출시한 첫 게임이다. 카카오 게임 특성 상 초대 메시지를 보내도 게임을 할 수 없는 제한적 환경이 없어진 셈이다.

때문에 이미 인기가 오른 뒤 이용자가 일정 부분 줄어든 게임과 달리 윈드러너는 처음부터 아이폰 이용자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든 서로 초대 매시지나 지원 메시지를 보내면서 인기몰이에 흥행 가속도를 불어넣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덕분에 윈드러너는 아이폰은 물론 아이패드 부문에서도 출시한 그 주에 다운로드 1위 기록을 달성했다.

윈드러너와 함께 유료 앱 부문도 상당히 주목할 만한 현상이 일어났다. 국내서는 부분 유료화 시스템이 대세를 이루면서 상대적으로 유료 다운로드 게임에 대해서는 관심이 낮은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아이폰 유료 다운로드 앱 1, 2위를 동시에 한 게임 시리즈가 쓸어 담은 사례는 극히 드문 일이라 눈길을 끈다. 출시 25주년을 맞이한 파이널판타지라는 게임의 막강한 파워를 실감케 한다.

파이널판타지1, 파이널판타지2가 아이폰 유료 게임 1, 2위를 차지했다. 지난주 뿐만 아니라 이 기록은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파이널판타지가 과거 비디오 게임을 모바일 버전으로 선보이는데 가장 선두적인 게임으로 부각되는 모양새다. 카드배틀게임으로 올해 초 큰 이슈를 몰고 온 밀리언아서까지 고려한다면 스퀘어에닉스도 세계적인 모바일 게임사 반열에 머잖아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안드로이드 버전으로만 출시됐던 카카오 게임들이 앱스토어에도 서비스를 시작하고 있다. 이 추세를 그대로 반영하듯 무료 다운로드 앱 1위부터 5위까지 카카오 게임이 차지했다. 카카오 게임에 이어 템플런2. 게임빌 2013 프로야구, 로드오브나이츠 등 굵직한 게임이 활약한 한 주다.

아이패드 유료 앱 부문은 큰 변화가 없었다. 4.99달러 판매가인 UPAD가 0.99 달러로 할인 판매를 하면서 깜짝 1위에 오른 점이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카카오 게임 인기가 크게 갈렸다. 윈드러너가 아이패드까지 1위를 한 것 외에는 다른 카카오 게임이 큰 힘을 쓰지 못했다.

대한민국 대표 모바일 야구 게임

2013 프로야구

‘게임빌 프로야구 시리즈’는 전 세계 4천500만 누적 다운로드를 돌파한 게임빌의 인기 장수 브랜드이자 국내서 개발된 글로벌 모바일 야구 게임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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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은 물론 지난 2002년 피처폰 시절부터 내려온 게임으로 올해로 11년째를 맞이한 게임이다. 한마디로 국내 모바일 게임 역사를 아우른다는 설명이다.

신작 ‘2013 프로야구’는 시리즈 노하우가 담긴 최고 작품이라는 평을 얻고 있다. 3D 풍의 탑뷰 방식과 풀HD 그래픽은 물론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훈련 돕기’, ‘선물 요청’ 등 소셜 기능이 대거 탑재됐다. 버튼 터치 방식으로 시작한 게임이 스마트폰 시대에 들어 그 시대의 게임에 걸 맞는 기능을 갖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