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독자개발 '조인', 옵티머스에 탑재

일반입력 :2013/02/05 11:52    수정: 2013/02/06 09:16

남혜현 기자

LG전자가 스마트폰 제조업체 중 처음으로 '조인' 서비스를 독자개발, 상용화했다.

5일 LG전자와 독일 이동통신사 보다폰은 '옵티머스 L9'을 통해 조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옵티머스 L9 사용자는 제품 업그레이드를 통해 조인을 다운로드를 받을 수 있다.

조인은 전세계 이동통신사업자들이 준비한 차세대커뮤니케이션서비스(RCS)다. 카카오톡처럼 문자메시지를 전송할 수 있고, 음성통화 중 파일이나 영상을 주고 받을 수 있다.

유럽 통신사들은 지난해부터 조인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그간 만들어진 조인 애플리케이션은 제조사가 아닌 별도 앱 개발업체가 만든 것이다. 휴대폰 제조사가 개발한 조인 앱이 단말기에 탑재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메시지 서비스와 조인을 통합해야 하는 통신사 입장에서는 제조사가 만든 앱을 선호할 가능성이 크다. 스마트폰에 이미 탑재된 메시지 앱과 조인 앱을 하나로 통합하는 측면에서, 제조사가 더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으로 LG전자 측은 설명했다.

관련기사

LG전자는 지난해 11월 스마트폰 제조사로는 처음으로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로부터 조인 서비스 1.2.2 버전을 인증받았다. 당시 단말기 제조사 외에도 보다폰, 오렌지, 텔레포니카 등 세계 주요 이통사들도 조인 승인을 받다. 현재 이통사들이 상용서비스에 사용하는 규격은 1.2.2버전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시장을 선도하는 연구개발전략이 주효했다며 차세대 통신서비스를 위한 기술 경쟁력 강화에 지속적인 역량을 투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