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웹서핑 1위 브라우저는 사파리

일반입력 :2013/02/04 10:55

3G를 포함한 모든 네트워크 환경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모바일 웹브라우저는 애플 사파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파리는 안드로이드 웹킷 브라우저의 3배에 가까운 사용량을 보였다.

아카마이가 지난해 3분기 인터넷 현황(The State of the Internet) 보고서에 따르면, 아카마이 IO를 통해 모바일 브라우저 사용량을 조사한 결과, 와이파이(WiFi), 3G 등을 포함한 모든 네트워크 환경에서 모바일 사파리를 통한 요청은 일 평균 60.1%로, 약 23%를 기록한 안드로이드 웹킷을 크게 앞섰다. 마이크로소프트 모바일 익스플로러는 9.3%로 뒤를 이었다.

셀룰러 네트워크 환경만 대상으로 했을 때는 안드로이드 웹킷을 통한 요청이 전체의 37.6%로 가장 많았다.

이번 보고서는 전세계 180개국 이상의 고객 기반과 1천개 이상의 2G, 3G 및 4G 네트워크를 통해 에릭슨의 모바일 트래픽 데이터 조사 결과도 담았다. 에릭슨 조사 결과에 따르면,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 양은 지난 분기 대비 16% 증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관찰됐다. 특히 러시아의 한 모바일 네트워크 제공업체가 7.8Mbps와 39.2Mbps로 가장 높은 평균 접속 속도 및 평균 최대 접속 속도를 기록했다.

전세계 인터넷 평균 접속 속도는 2.8Mbps로, 지난 분기 대비 6.8%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11% 성장했다. 한국은 전년 동기 대비 12% 하락했지만, 14.7Mbps의 속도를 기록, 1위를 지켰다. 3분기 케냐의 평균 접속 속도는 1.9Mbps로 여전히 낮은 속도를 보였지만, 지난 분기 대비 244% 성장했다. 케냐는 이전에도 227%라는 가장 큰 분기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세계 인터넷 평균 최대 접속 속도는 15.9Mbps로, 지난 분기 대비 1.4% 하락했지만 전년 동기보다는 36% 빨라졌으며, 상위 10개국 중 싱가포르의 평균 최대 접속 속도가 지난해 대비 42% 이상 향상돼 가장 크게 증가했다. 홍콩은 54.1Mbps의 평균 최대 접속 속도로 2위 한국의 48.8Mbps를 크게 앞지르며 3분기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전세계 총 180개국 가운데 중 아시아태평양 및 오세아니아 지역이 전체 공격 트래픽의 절반 이상인 약 51%의 트래픽을 유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분기보다 2배 이상 증가한 33%의 공격 트래픽을 발생시킨 중국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유럽이 전체 공격 트래픽의 약 25%를, 북미 및 남미 지역에서 약 23%를 발생시켰으며, 아프리카 지역에서 발생한 공격 트래픽은 1%를 조금 상회했다. 한국은 이번 분기 전체 공격 트래픽의 1.5%를 유발했다.

3분기 상위 10개 공격 포트에 발생한 트래픽은 59%로, 작년 1분기 77%와 2분기 62%에 이어 하향세를 지속, 소수 공격포트에 대한 집중도가 보다 완화됐다. 포트 445(Port 445)는 지난 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약30%의 공격을 받았지만 이번 분기에도 여전히 가장 많은 공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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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에는 자칭 ‘오퍼레이션 아바빌’이란 단체가 몇몇 미 은행 및 금융 기관을 공격한 사건이 있었다. 이들은 ‘이슬람교도들의 결백(Innocence of Muslims)’라는 비디오를 인터넷에서 철회할 것을 요구하며 공격을 시행했으며, 아카마이 조사 결과 피해 기관은 초당 최대 65GB의 공격 트래픽을 받았다. 공격에는 ‘브로봇(Brobot)’이라는 봇넷과 기타 툴킷이 사용된 것으로 추측된다.

아카마이 인터넷 현황 보고서는 전세계 아카마이 네트워크로부터 수집된 보고서와 정보를 활용해 매 분기 공격 트래픽, 네트워크 및 웹사이트 중단, 광대역 연결 수준 등 전세계 주요 인터넷 관련 통계들에 대한 종합적 정보를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