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A5’ 개발비만 1천500억…“영화 ‘호빗’ 절반”

일반입력 :2013/02/04 09:39    수정: 2013/02/04 10:13

올해 최고의 게임으로 손꼽히는 게임 ‘GTA5’의 개발비가 영화 ‘호빗’ 제작비의 절반에 이른다는 시장 분석이 나왔다.

4일 VG247 등 주요 외신은 시장분석업체인 스턴에이지(Strene Agee) 연구원인 아빈드 바티아(Arvind Bhatia)의 말을 인용, 5년간 GTA5 개발에 사용된 개발비가 약 1억3천7백50만 달러(한화 1천500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 수치를 역대 할리우드 대작 영화와 비교하면 2억7천만 달러의 제작비가 들어간 ‘호빗’의 절반 정도다. 호빗은 할리우드 영화 중 ‘존 카터: 바숨 전쟁의 서막’(3억 달러), ‘캐리비안의 해적: 세상의 끝에서’(3억 달러)에 이어 많은 제작비가 투입된 영화다.

전작인 GTA4를 개발하는 데는 약 1억 달러가 들었다.

바티아 연구원은 GTA5의 제작비를 지난 5년 간 250여 명의 직원들이 근무한 것을 가상 확률 모델에 대입해 추론했다.

또 이 연구원은 테이크투가 마케팅을 무난히 할 경우 GTA5가 최소 1천500만장 판매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 경우 수익은 약 1억9천360만 달러로 계산된다. 하지만 바티아 연구원은 출시 6개월 동안 1천800만 장이 판매될 가능성도 제기했다. 이는 올해 기준 ‘콜오브듀티’의 판매량을 뛰어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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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GTA5는 올 봄 출시될 예정으로, 게임팬들의 높은 기대와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개발사 측은 최근 추가 개발 기간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이 게임을 올 9월17일 정식 출시하기로 계획을 수정했다.

이를 두고 코웬&컴퍼니 연구원인 더그 크로이츠(Doug Creutz)는 락스타게임즈가 차세대 콘솔 게임기에 대응하는 버전을 개발하기 위한 신호로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