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서피스 재고 쌓인다

일반입력 :2013/02/01 09:15    수정: 2013/02/01 09:23

송주영 기자

마이크로소프트의 첫 번째 태블릿 서피스 판매가 부진하다. 서피스는 출시 이후 한달여가 된 시점에서 판매량이 100만대를 밑돌았다.

31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IHS아이서플라이는 서피스 판매량을 68만~75만개로 추정했다.

IHS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서피스RT는 지난해 말 출시 이후 공급망에 125만개가 풀렸다. 로다 알렉산더 아이서플라이 연구원은 “공급망을 통해 팔린 판매량은 점포가 보유한 제품 대비 비중이 55~60% 수준으로 현저히 낮다”고 설명했다. MS 판매망이 10대를 가져오면 5~6대는 팔리고 4대 가량은 그대로 재고로 남는다는 의미다. MS 서비스 출하량 등을 고려했을 때 판매량은 68만~75만개 사이로 추정했다. 애플 아이패드는 지난 4분기 2천290만대가 팔린 것으로 보인다.

초기 시장에서의 판매 부진은 안드로이드 태블릿도 서피스와 비슷하게 겪었다. 애플만 특이하게 초기 판매량이 높은 편이다. 애플은 제품 출하 대수 대비 판매량 비중이 통상 90~100% 사이다.

MS는 서피스 재고 수준이 높지만 신제품까지 출시될 전망이다. 곧 서피스의 ARM 프로세서 버전이 나온다. 이제까지의 서피스 재고 수준을 낮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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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킨들파이어도 출시된 이후 초기 판매량이 높다가 3개월 가량이 지난 시점에서 재고가 남아돌기 시작했다. 아마존은 당시 감산을 시작했다.

서피스RT는 또 다른 문제도 있다. 유통업체의 반환율이 높다는 점이다. 알렉산더 연구원은 “반환율이 높다면 판매가 낮은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