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 회사 팜플, 모바일 게임 '명가' 선언

일반입력 :2013/01/31 12:25    수정: 2013/01/31 12:27

신생 모바일 게임사 팜플이 신작 9종을 공개하며 첫발을 뗐다. 2013년 올해를 한국 모바일 게임 산업의 성패가 갈릴 것으로 내다보며, 모바일 게임의 ‘명가(名家)’라는 야심찬 비전을 제시했다.

31일 서현승 팜플 대표는 서울 소공동 페럼타워에서 열린 ‘2013, 스타트 업 팜플’ 행사에서 “2013년이 한국의 스마트 디바이스 기반 게임 시장의 향후 10년을 좌우하게 될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팜플은 모바일 게임 사업에서 ‘좋은 게임’을 ‘잘 서비스’ 하는 명가의 왕도를 걷겠다”고 말했다.

팜플은 크로스파이어를 선보인 국내 대표적인 게임 개발사 스마일게이트의 모바일 게임 자회사다. 지난해 10월 법인 설립에 앞서 10개월간 SG그룹이 모바일 게임 시장 진출에 심혈을 기울이기도 했다,

무엇보다 팜플은 올해를 중요한 기점으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10년 전 게임 포털이 자리를 잡기 시작하고 게임 해외수출 성과가 나오며 3D MORPG가 등장했던 산업적 흐름이 2013년 들어 모바일 게임 산업으로 다시 밀려올 것이란 이유에서다.

예컨대 지난해 카카오톡으로 대폭 늘어난 모바일 게임 이용자층에 더불어 온라인 게임 이용자가 새롭게 유입되고 보다 다양하고 코어한 게임 수요가 올라갈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서현승 대표는 “모바일 게임 시장의 변화 속도가 빠르고 시장 확장이 급격히 일어나는 과정에서 산업이 급속히 발전하기도 했지만 왜곡된 팽창도 있었다”며 “개발사, 퍼블리셔, 채널, 마켓 등 다양한 사업자들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산업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가운데 팜플은 좋은 게임을 발굴하고 안정적이며 전문적으로 게임을 서비스하는 퍼블리싱 업체라는 목표를 우선으로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오랫동안 사랑 받을 수 있는 게임 ▲최고의 눈높이 ▲만드는 사람의 가치, 원칙, 철학 ▲익숙함에 더해진 혁신 등의 가치를 앞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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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생각에 따르지 않고 자신 만의 게임이라는 점에 힘을 준다는 뜻이다. 트렌드나 스피드에 쫓기며 타사와 차별화를 이루지 못한 게임을 내놓지는 않겠다는 자신감 가득한 포부다.

서 대표는 “비교적 라이프 사이클이 긴 게임으로 새로운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 업체의 기준을 제시하겠다”며 “팜플의 게임이라는 점을 알 수 있도록 브랜드 구축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