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日 누리꾼 반응이 기가막혀...

일반입력 :2013/01/31 09:27    수정: 2013/02/01 10:44

남혜현 기자

나로호 위성 궤도 진입 성공에 한국과 일본 누리꾼들 반응이 엇갈렸다. 연구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격려성 글이 주를 이룬 한국 누리꾼들의 반응과 달리 일본에선 한국이 아닌 러시아의 성공이라며 의미를 축소했다.

31일 오전 새벽, 한국과 일본 온라인 게시판은 '나로호 성공' 소식으로 떠들썩했다. 인공위성연구센터가 오전 3시 28분과 5시 11분에 위성 교신을 성공했다는 소식을 전한 후다.

한국 누리꾼들은 나로호가 무사히 위성 궤도에 진입했다는 소식에 새벽부터 이를 축하하는 글을 속속 올렸다.

트위터 아이디 @hoon********는 나로호!! 성공적인 발사와 교신 성공, 이로써 세계 11번째 우주국 가입완료라고, 아이디 @you****는 어제 나로호 발사 순간을 봤다. 가슴이 벅차오르고...정상궤도 진입 때까지 마음 졸이며 봤다고 감동을 전했다.

성공 뒤에 숨은 연구원들의 눈물을 격려한 마음들도 많았다. 한국이 계속해 우주 강국으로 거듭나기 위해선 연구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조언도 잇달았다.

유명 만화가 천계영 씨는 트위터를 통해 나로호 연구원 대부분이 우울증과 대인기피증, 공황장애를 겪었다는 뉴스. 그 스트레스가 어느 정도였을지...라며 화려한 성공 이면에는 연구원들의 노력과 스트레스가 숨어 있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와 달리 일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올라온 글들은 대부분 나로호 성공이 철저히 러시아에 의한 것이라며 한국 우주 기술을 폄훼하는 데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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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 boo****를 쓰는 일본 누리꾼은 로켓부터 위성 발사대까지 거의 외국제...위성도 마찬가지. 위성로켓 기술의 한국 특허는 거의 없다. '한국 로켓 쏘아올리다'란 말은 비싼 돈내고 기술을 의존한게 무슨 의미?라며 나로호 위성 진입 의미를 비하했다.

아이디 fake****와 tat*** 역시 각각 과연 세계 최초 부산에서 성공한 러시아의 기술방법입니다 통제실까지 러시아 연구자들, 기술자들만 있었다 등의 의견을 올리며 한국 기술력을 폄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