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성공…한국형발사체 개발 본격화

일반입력 :2013/01/30 17:45    수정: 2013/01/30 18:12

전하나 기자

나로호 발사 성공으로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11번째로 스페이스클럽에 입성하게 됐다. 북한이 10번째다.

스페이스클럽은 국제사회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기구나 단체는 아니다. 자체적으로 로켓을 개발하고 이를 자국 영토에서 쏘아올린 국가를 일컫는 말이다. 현재 스페이스클럽 국가는 미국과 러시아, 프랑스, 중국, 일본, 이란, 북한, 한국 등 11개국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온전한 스페이스클럽 국가라고 볼 수 없다는 지적도 있다. 우주발사체의 핵심은 1단 로켓인데 나로호의 1단 로켓은 러시아에서 수입한 완제품이기 때문이다.

이런 배경에서 ‘한국형 우주발사체’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국형발사체는 1.5톤급 실용위성을 지구저궤도인 600~800㎞에 진입시킬 수 있는 우리나라 고유의 발사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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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2021년까지 1조5천여억원을 투입, 3단형 우주발사체를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동안 한국형발사체 사업은 나로호 사업과 함께 진행돼왔다. 2014년 5개의 엔진 시험 시설을 국내에 짓기 시작하는데 이 시설이 완공되면 개발 속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날 “한국형발사체 발사를 2018~2019년으로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한국형발사체 개발사업은 2조원 이상의 생산유발 효과, 1조3천억원 이상의 부가가치 유발효과를 낼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