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 게임쇼, ‘소니·디엔에이’ 뜬다

일반입력 :2013/01/28 11:14    수정: 2013/02/04 10:10

대만 최대의 게임 전시회에 참가하기 위해 세계 유명 게임사들이 대만의 수도인 타이베이에 집결한다. 올해 전시회에서 비디오 게임 부문은 소니가, 모바일 게임 부문은 디엔에이(DeNA)가 관람객들의 시선을 압도할 전망이다.

대만의 최대 게임쇼인 ‘타이베이 게임쇼(TPGS) 2013’이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타이베이 난강 전시관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11회째인 TPGS 2013에는 행사 기간인 5일 동안 약 10만 명에서 최대 30만 명의 관람객들이 다녀갈 것으로 전망된다. 전시장 부스 규모는 약 400개며,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이하 소니)를 비롯해 디엔에이, 워게이밍넷, LG 대만 ,레이저, TT e스포츠 등이 참가한다. 이번 행사의 참가사수는 약 140개로 알려져 있다.

게임 전시장 구성은 크게 ▲온라인 ▲비디오 ▲모바일 ▲웹브라우저 ▲아케이드로 나뉜다. 또 ▲애니메이션 및 토이 피규어 ▲에듀테인먼트 ▲게이밍 기기 등의 전시 공간도 따로 마련된다. 여기에 ‘아바’, ‘스타크래프트2’, ‘디아블로3’ 등을 활용한 e스포츠 대회도 개최된다.

특히 올해는 소니의 경쟁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가 불참해 관람객들의 발길이 소니 부스에 더욱 집중될 전망이다.

소니는 올해 플레이스테이션(PS)3 게임 46개, PS 비타 51개 타이틀의 시연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HMD)와 브라비아 4K TV, 태블릿, 헤드폰 등과의 결합을 통해 독특한 게임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부스 구성은 ▲이벤트 스테이지 ▲갓오브워 어센션 ▲그란투리스모5 ▲PS 비타 ▲PS3-PS비타 크로스 플레이 존 등이 마련된다.

또 소니는 총 6종의 신작을 인터뷰 세션 등을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신작 목록은 ▲더라스트오브어스 ▲라이트닝 리턴즈 파이널판타지13 ▲테어어웨이 ▲킬존 머시너리 ▲킬러이즈데드 ▲소울새크리파이스 등이다.

이 회사는 각 게임의 미디어 인터뷰 자리를 마련, 그 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해당 게임의 자세한 정보를 공개하고 직접 시연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아울러 소니는 오다 히로유키 SCE 회장과의 인터뷰 시간을 통해 소니의 아시아 시장 정책과 전망을 내놓고, 차세대 PS 및 모바일 게임 정책 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제한적인 답변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세계적으로 모바일 게임이 대세인 만큼 디엔에이와 글룹스 부스에도 관람객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들은 100개 이상의 앱들을 이번 전시회에서 소개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러시아 게임사인 워게이밍넷은 자체 부스를 통해 ‘월드오브탱크’를 전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열린 TPGS 2012에는 소니를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게임플라이어, IGS 등이 참가해 신제품을 전시했다. 또 쿨러마스터, 레이저 등 유명 게임 하드웨어 업체들도 참여해 최신 게이밍 기기를 선보였다. 이 때 열린 잡페어에도 12개 게임사가 참여하고 3천여 명의 구직자들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대만의 디지털콘텐츠산업진흥사무국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대만의 게임 산업 시장의 가치는 436억2천만 달러에 달한다. 연간 성장률은 약 3.36%에 달한다.

관련기사

2011년 디지털콘텐츠산업연감에 따르면 대만의 게임산업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뿐 아니라 휴대용 게임, 브라우저 게임 및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같은 다양한 유형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2011년부터 대만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PC등 휴대용 기기의 급속한 발전으로 게임 이용자 수가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대만은 PC 게임뿐 아니라 휴대용 게임, 특히 모바일 게임에 많은 개발력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