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中 화웨이, 세계 스마트폰 3위 등극

일반입력 :2013/01/26 12:12    수정: 2013/01/26 12:14

남혜현 기자

중국 화웨이가 세계 스마트폰 시장 3위에 올랐다. 삼성전자, 애플에 비하면 한참 못미치지만, 노키아, LG전자, RIM 등을 모두 제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26일 외신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IDC가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보고서에서 화웨이는 1천80만대 판매고를 올리며 4.9% 점유율을 차지했다. 이같은 판매량은 전년동기 570만대 대비 89.5%나 성장한 것이다.

1위는 6천370만대를 판매해 29%의 시장을 점유한 삼성전자다. 애플이 4천780만대로 21.8%의 시장을 차지하며 2위를 지켰다.

화웨이의 뒤는 소니로, 980만대를 판매 4.5% 점유율을 기록했다. ZTE는 950만대를 판매해 소니와 0.2%라는 근소한 점유율 차를 보였다.

화웨이의 판매량은 삼성전자, 애플에 훨씬 못미친다. 하지만 노키아, HTC, RIM 등 기존 상위권 업체들의 몰락 속에 벌어지는 화웨이의 성장세는 주목할 만하다.

화웨이의 스마트폰은 품질보다 가격에서 강점을 보인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공략하지 않는 저가 시장을 공략하고, 점차 고사양 스마트폰 시장으로 저가전략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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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의 추격은 기술 측면도 무섭다. 화웨이는 이달초 'CES 2013'에서 6.1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풀HD 스마트폰 '어센드 메이트'를 공개하기도 했다 .

화웨이를 비롯해 ZTE의 선전, 레노버의 RIM 인수설 속에 LG전자는 상위 5위업체에 이름도 올리지 못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