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LTE 무제한 합류…남는 데이터도 선물

일반입력 :2013/01/26 10:02    수정: 2013/01/27 08:14

정윤희 기자

SK텔레콤이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내놨다. 하루 전 LTE 무제한을 선언한 LG유플러스, KT에 이은 것이다. 이로써 이통3사 모두 3G에서만 제공하던 데이터 무제한을 LTE에서도 제공케 됐다.

SK텔레콤은 26일 LTE 데이터 다량 이용고객을 위한 ‘LTE 데이터 무제한’ 출시를 비롯해 ‘데이터 선물하기’, 조인티(joyn.T) 메시징 무제한 무료화 등을 담은 ‘콸콸콸 2.0’을 선언했다.

우선 오는 31일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31일 출시한다. 또 LTE 스마트폰 고객이 쓰고 남은 자신의 데이터 일부를 가족ž친구ž연인에게 선물할 수 있는 ‘T끼리 데이터 선물하기’ 서비스도 도입한다. 이밖에도 조인티의 메시징 서비스를 프로모션이 종료되는 오는 5월 말 이후에도 무제한 무료화한다.

장동현 SK텔레콤 마케팅 부문장은 “콸콸콸 2.0은 데이터, 문자 등 다방면에서 고객가치 제고를 위한 대대적인 변화와 혁신에 앞장서겠다는 의미”라며 “콸콸콸 쏟아지는 T만의 파격적인 혜택을 통해 고객들에게 만족 이상의 자부심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이 출시하는 ‘LTE 데이터 무제한’은 10만9천원짜리 109요금제로 오는 31일부터 4월 30일까지 가입 가능한 프로모션 형태다. 단, 월 기준 데이터(18GB)를 소진한 후 하루 3GB를 초과하면 데이터 이용 속도가 2Mbps로 제한될 수 있다.

‘LTE 데이터 무제한 55/65/75/88’로도 초과 요금부담 없이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이는 LTE 안심옵션(월 9천원)을 66% 할인해 기존 LTE 요금제에 결합해서다. 기준 데이터량(2GB/5GB/9GB/13GB) 초과시에도 400Kbps 속도로 데이터를 무제한 제공한다.

아울러 SK텔레콤은 LTE 무제한 요금제를 지난해 12월에 출시한 ‘데이터 함께 쓰기 요금제’와 연계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LTE 무제한 요금제 가입 고객이 월 8천원(24개월 약정시)을 추가하면 자유롭게 공유해 이용 가능하다.

내달 1일부터는 남는 데이터를 가족이나 친구에게 선물할 수 있다. LTE 스마트폰 요금제 가입자는 ‘T끼리 데이터 선물하기’를 통해 최대 2GB(선물 1회 당 최대 1GB, 월 2회 가능)까지 데이터를 무료로 선물할 수 있다. 선물 받는 것은 LTE와 3G스마트폰 사용자 모두 가능하다.

‘데이터 선물하기’ 서비스는 데이터 제공자의 최소 데이터 이용 보장을 위해 선물 이후 잔여 데이터가 500MB 이상인 경우에만 할 수 있다. 또 학교 폭력 등에 오용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만 19세 미만 청소년 고객은 선물 받기만 가능하고, 선물하기는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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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SK텔레콤은 조인티 서비스를 방송통신위원회와 협의해 완전 무제한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당초 올해 5월까지 프로모션으로 제공될 계획이던 메시징 무제한 무료 혜택을 기간에 상관없이 평생 무료로 제공하는 것이다. 여기에 올 상반기 PC 클라이언트 출시를 시작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조인티 2.0 서비스를 출시한다.

장동현 부문장은 “SK텔레콤은 변화와 혁신을 가속해 마켓 리더를 넘어 고객 마음 속 ‘진정한 넘버원’이 될 것”이라며 “2013년은 이동통신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이 만족이상의 자부심을 느끼고 기대 이상의 경험과 진정성 기반의 공감을 체감할 수 있도록 ‘최고의 고객 가치’를 지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