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게임 후속작, 형만 한 아우 탄생할까

일반입력 :2013/01/25 11:33    수정: 2013/01/25 11:44

인기 1세대 웹게임의 후속작이 시장에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더욱 강력해진 게임성을 담은 후속 웹게임들이 형만한 아우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웹게임은 틈새 시간을 활용해 즐길 수 있는 간편한 게임 장르로, 지난 3~4년 전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별도 클라이언트 설치가 필요 없고 자동 게임 진행 등이 이용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로마전쟁, 웹삼국지:병림성하 등 인기 웹게임의 후속작이 정식 출시를 앞두고 테스트를 시작했다. 이들 웹게임은 전작의 게임성을 계승하면서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여러 편의성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우선 NHN(게임부문 대표 이은상)은 ‘네이버 게임’을 통해 퍼니글루(대표 백창흠)가 개발 중인 로마전쟁 후속작 로마전쟁2의 테스트를 시작했다. 이번 테스트는 오는 26일까지로, NHN회원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오픈형으로 진행된다.

로마전쟁2는 고대 로마 제국의 한 도시의 영주가 되어 실제 로마의 역사적 전투를 진행하거나 3개의 로마세력에 소속되어 로마 제국을 자신의 세력으로 통일시킨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 웹게임은 전략시뮬레이션 장르로 실제 존재했던 역사 속 인물을 게임 영웅으로 육성해 다른 이용자의 성을 공략하고 식민지화하는 내용을 담은 작품으로 요약된다.

또 이 웹게임은 전작처럼 도시의 건물과 자원을 획득할 수 있는 농장 및 광산을 확보, 다른 이용자와 치열한 경쟁을 벌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로마전쟁2는 역사 속 인물을 전리품으로 획득할 수 있는 시나리오 퀘스트를 강조했다. 이 퀘스트는 적 NPC를 하나 둘 무찌르면서 최종 보스 NPC와 전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그렸다. 퀘스트를 완료하면 일정 자원과 영웅을 확보할 수 있다.

‘웹삼국지:병림성하’의 후속작도 테스트를 시작했다. 간드로메다(대표 곽중식)은 ‘웹삼국지2’의 테스트를 오는 26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웹삼국지2의 전작 웹삼국지는 지난 2009년 출시돼 수십만명이 넘는 이용자가 즐긴 1세대 웹게임으로 불리다. 웹삼국지는 ‘직장인 틈새 시간 게임’이란 수식어가 붙은 작품이다.

웹삼국지2는 전작과 다른 그래픽 효과와 내외성 관리, 전투 시스템 등이 개선된 것이 특징이다. 또 소설 삼국지의 익숙한 시나리오 모드 등을 담아내는 방식으로 정통 PC패키지 삼국지 게임의 맛을 잘 살렸다.

이 웹게임은 전작과 다르게 내성의 건축물을 재배치하거나 나무 등으로 주변 환경을 꾸밀 수 있는 기능을 포함했다. 민가의 위치가 마음에 안 들면 재배치할 수 있으며 내성에 소나무도 배치해 성의 성장 속도를 빠르게 할 수 있다.

웹삼국지2의 전투 방식은 시각적 효과를 강조했다. 전투에 참여한 무장이 어떤 스킬을 사용하는지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한 것. 전투에 참여하면 무장에 따라 호랑이 또는 번개 등의 스킬이 자동으로 발동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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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쿤룬코리아(대표 주아휘)는 K3온라인의 후속작 ‘K3온라인2’를 출시한 바 있다. 이 웹게임은 전작의 주요시스템과 화려한 그래픽, 스킬시스템의 높은 임팩트 효과, 전투 속도감 등을 개선했으며 탑방어 시스템과 호송시스템 등 미니 게임도 제공한다.

한 업계 전문가는 “K3온라인에 이어 로마전쟁, 웹삼국지 등 인기 웹게임의 후속작이 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면서 “이들 후속작은 전작의 게임성을 계승하고 핵심 콘텐츠를 더욱 강조한 것이 공통점으로, 형만 한 아우가 탄생할지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