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소니에 벌금형…“고객 정보 관리 소홀”

일반입력 :2013/01/25 08:50    수정: 2013/01/25 08:54

고객 개인 정보 유출로 물의를 빚은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유럽(SCEE)에 벌금 조치가 내려졌다. 이에 SCEE는 항소의 뜻을 밝혔다.

지난 24일(한국시간) BBC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정보보호위원회(The Information Commissioner's Office, ICO)는 최근 SCEE에 25만 파운드(한화 약 4억2천만원) 벌금을 지불하라고 명령했다.

이는 2011년 4월 플레이스테이션(PS) 네트워크 해킹으로 고객 정보가 유출된 데 따른 판결이다. 이 사건으로 유출된 고객 개인 정보 수는 무려 7천700만에 달했다.

ICO 측은 “PS 네트워크 해킹에 의한 고객 정보 유출은 미연에 막을 수 있었다”면서 “고객 정보 등을 암호화하는 데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은 데이터 보호법의 중대한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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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스미스 데이터 보호 감독관은 “많은 수의 신용카드 정보 및 로그인 정보를 관리하고 있다면 개인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을 우선시해야 했지만 이 부분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SCEE 측은 이번 결정에 강한 이의를 제기, 항소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