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라인’이 ‘10억 페북’보다 수익성 높아

일반입력 :2013/01/24 10:34    수정: 2013/01/24 11:16

전하나 기자

1억명 가입자 NHN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10억명 페이스북의 가입자당 매출액을 근소한 차이로 쫓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나왔다. 이모티콘 등 다양한 수익원을 보유한 라인이 광고에 의존하는 페이스북보다 오히려 수익 창출력이 낫다는 분석도 덧붙었다.

24일 동양증권이 발표한 ‘SNS의 사용자 가치’ 보고서에 따르면 라인 이용자의 수익 창출력(가입자당 매출액 전망치)은 4천원으로 집계됐다. 페이스북(5천원)과 고작 1천원 차이다.

보고서는 “라인이 아직 본격적인 수익화 이전 단계여서 가입자당 매출액을 동일 선상에서 비교할 수 없다”고 전제하면서도 “최근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시작한 모바일 게임 매출, 이모티콘의 매출 증가 속도 등을 기반으로 액수를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현재 라인 연동 게임의 성적 등을 감안할 때 올해 모바일 게임에서만 약 2천억원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연내 500명 광고주 확보를 통해 1천억원 이상의 광고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라인의 주요 수익 기반인 이모티콘 매출도 올해 1천억원 이상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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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창출력 4천원은 게임 2천억원, 광고 1천억원, 이모티콘 1천억원을 합한 4천억원을 현재 가입자 수 1억명으로 나눈 값인 셈이다. 보고서는 모바일 게임의 매출 실적에 따라서 라인의 가입자당 매출액이 이보다 더 클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라인은 출시 19개월 만인 이달 18일 전세계 가입자 1억명을 돌파했다. 페이스북(54개월)보다 빠른 속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