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에이지, 상용화 1주일…“안정화에 집중”

일반입력 :2013/01/23 11:25    수정: 2013/01/23 11:25

‘아키에이지’가 상용 서비스 전환한지 1주일이 지났다. 폭발적인 흥행보다 꾸준한 인기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아키에이지는 이용자의 편의성을 강화하기 위한 대변신을 예고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엑스엘게임즈(대표 송재경)는 판타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키에이지의 이용자를 위해 더욱 편안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회사 측은 이에 대한 첫 행보로 불법 프로그램을 사용한 이용자의 계정 2만2천192개를 제재했다. 제재 대상에 포함된 이용자는 더 이상 게임 접속이 불가능하다.

일부 이용자는 아키에이지의 상용 서비스 이후 불법 프로그램을 사용, 게임 내 자원을 획득해 논란이 일었다. 일명 두더지핵으로 불리는 이 불법 프로그램은 자동으로 광물, 나무 등을 채취하는 기능을 담아 게임 내 경제를 붕괴시켰다.

해당 불법 프로그램이 빠르게 확산한 것은 아이템 현금 거래 탓이란 얘기도 들린다. 자원을 빠르게 확보해 이를 게임 머니화 하고, 아이템 현금 거래사이트에서 게임 머니를 실제 현금으로 거래하고 있어서다.

아이템 현금 거래 사이트를 보면 아키에이지는 리니지,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 등과 함께 인기 아이템 거래 게임으로 꼽힌 상태다. 그만큼 많은 수의 이용자들이 아키에이지를 즐기면서 아이템을 현금화 한 셈.

개인 간 아이템 현금 거래는 불법은 아니다. 하지만 아이템 현금화를 목적으로 아키에이지를 즐기는 이용자는 불법 프로그램의 유혹을 쉽게 떨칠 수는 없는 만큼 불법 프로그램 사용에 대한 문제는 앞으로도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아키에이지는 크라이엔진3를 기반으로 만든 초대형 블록버스터 게임이다. 이 게임은 각 스킬 특성에 따라 달라지는 120개의 직업 캐릭터가 등장하고 하우징(주택)시스템, 농장 시스템, 공성전 및 해상전 등이 주요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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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은 공개시범테스트 기간 동시접속자 수 10만 명을 기록했으며 상용 서비스 전환 이후에도 이용자의 이탈은 미미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부분의 서버는 오후 시간이 되면 혼잡과 대기 열이 발생하는 등 이용자의 접속도 꾸준하다.

엑스엘게임즈 관계자는 “무엇보다 이용자들이 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속히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계정도용, 자동사냥, 불법 프로그램 등 히트작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에 대해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