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경제 파급효과, '이 정도일 줄이야'

일반입력 :2013/01/22 18:08

김희연 기자

지난 2010년 TV홈쇼핑의 산업경제적 파급효과가 직간접 생산유발규모만 5조8천억, 부가가치 유발규모는 2조7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TV홈쇼핑 산업이 없을 경우 산업 생산 감소액이 약 7조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승용 미디어미래연구소 미디어경제팀장은 22일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미디어 시장 환경 변화에 따른 홈쇼핑 산업 발전 방안’이란 주제로 열린 ‘2013 콘텐츠 산업포럼’에서 홈쇼핑 산업이 국내 전체 산업에 미치는 생산유발효과와 부가가치유발효과, 공급지정효과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남 팀장은 “TV홈쇼핑 종합유선방송 매출액 성장 기여율이 66% 수준으로 TV홈쇼핑이 국내 물류산업과 내수시장 매출액 성장에 높은 기여도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서 TV는 국민·소비자 의존도가 높은 매체다. 때문에 이를 매개로 이뤄지는 상거래에 대한 공신력이 높은 만큼 많은 책임이 TV홈쇼핑에 요구되고 있다.

그는 “국내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으로 홈쇼핑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에 N스크린 시대 TV홈쇼핑의 높은 신뢰도를 유지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홈쇼핑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개선 방안 발표자로 나선 박주영 숭실대 교수는 현재 TV홈쇼핑의 영향력과 문제점에 대해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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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교수는 “홈쇼핑이 중소기업 제품 판로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홈쇼핑 등록제가 홈쇼핑 TV채널을 늘리는 효과는 있지만 늘어난 채널만큼 유통채널 판매력은 떨어져 각 채널 상품의 채널 경쟁력 향상을 위해 대기업이나 해외 브랜드 상품 비율이 늘어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홈쇼핑 산업 발전을 위해 홈쇼핑 판매수수료 등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가 필요하며 기존 홈쇼핑TV사는 T커머스, M커머스 등 유통채널 확대를 통해 해외시장 등 유통시장 확대에 나서야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