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M 블랙베리10, 이틀만에 1만5천 앱 모아

일반입력 :2013/01/15 09:55    수정: 2013/01/15 10:14

정윤희 기자

리서치인모션(RIM)이 블랙베리10 출시 전 생태계 만들기에 안간힘이다. 두 번의 개발자 이벤트를 열고 블랙베리10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모으기에 나섰다.

알렉 선더스 RIM 개발자관계 부사장은 블랙베리, 안드로이드 개발자를 대상으로 앱을 공모한 결과, 37.5시간만에 1만5천개의 앱이 모였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포타손(Portathons)이라고 불리는 해당 개발자 이벤트는 지난 주말동안 개최됐다. 선더스 부사장은 “우리는 이틀 안에 1만5천개의 앱을 모으는데 성공했다”며 “마라톤을 뛴 느낌”이라고 말했다.

개발자는 제출한 앱이 블랙베리 앱월드에 등록될 경우 한 개당 100달러의 상금을 받게 된다. 또 2~5개의 앱이 등록되면 플레이북을 받게 되고, 6개 이상을 등록하면 추첨을 통해 블랙베리10 데브 알파 기기를 제공한다.

새 운영체제(OS) 블랙베리10은 오는 30일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RIM은 블랙베리10으로 고전 중인 스마트폰 시장에서 형세를 뒤집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블랙베리10이 경쟁해야 할 iOS와 안드로이드의 경우 각각의 앱 마켓에서 약 78만개 수준의 앱을 서비스 중이다.

앞서 프랭크 불벤 RIM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RIM은 고가, 중간, 저가 등 모든 레벨의 시장에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며 “올해 안에 최소한 6개 이상의 블랙베리10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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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M은 풀터치 스크린폰과 쿼티 자판을 탑재한 폰, 총 두 가지 블랙베리10 스마트폰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의 메시징과 타이핑에서의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인터페이스, 멀티미디어 성능 강화 등을 꾀했다.

불벤 CMO은 “블랙베리10 플랫폼은 론칭 때부터 최소한 7만개 이상의 앱을 제공할 것”이라며 “RIM은 우수한 개발자들을 우군으로 가지고 있다”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