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의 자존심 델, 팔린다"

일반입력 :2013/01/15 08:54    수정: 2013/01/15 10:18

정현정 기자

유통과 저가격을 무기로 혜성처럼 등장, 세계 PC시장을 휩쓸었던 델이 사모펀드 회사들과 인수 협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델이 최소한 두 곳의 사모펀드사와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델은 이들 사모펀드와 상장폐지 등을 논의하고 있다. 다만 현재 협상이 초기단계인데다 자금조달과 투자금회수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결렬될 가능성도 남아있다.

델은 일부 대형 은행들과도 자금조달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델의 시장가치는 지난 11일 현재 189억 달러(약 19조9000억원)로 주가가 급락하면서 지난해에 비해 30% 이상 줄어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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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은 최근 애플의 아이패드를 시작으로 태블릿 시장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매출이 줄고 있어 시장점유율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매각 협상 소식이 전해진 후 나스닥에서 델 주가는 12.96% 급상승한 12.29달러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