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 수요 부진에 애플 주가 '급락'

일반입력 :2013/01/15 08:55    수정: 2013/01/15 10:08

남혜현 기자

애플 주가가 지난해 2월 이후 처음으로 500달러 선으로 떨어졌다.

미국 씨넷은 14일(현지시간) 애플 주가가 이날 장 마감 기준으로 501.75달러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전날 기준 3.57%가량 떨어진 수준으로, 지난해 2월 이후 최저치다.

주가 하락의 원인은 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한 아이폰5 스크린 물량 감산 계획이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달 아이폰5에 들어가는 스크린 주문량을 당초 계획보다 절반 가량 줄일 것이라고 부품 공급업체들에 통보했다.

이같은 감산 계획은 시장서 아이폰5 수요가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본 니케이도 애플이 시장 수요에 맞춰 아이폰5 공급량을 조절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지난해 연말부터 애플이 아이폰5에 들어갈 부품 주문량을 줄일 것으로 전망해왔다.

제이피(JP)모건 애널리스트인 마크 모스코위츠는 우리는 이같은 뉴스가 새롭지 않다고 생각한다라며 지난 12월 19일 발행한 JP모건의 보고서에서도 부품 공급량을 줄일 가능성을 다뤘다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그는 이어 이같은 소식은 더 많은 더욱 시끄러운 환경을 만들 것이고, 주식 시장의 반응은 과하게 일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애플은 내주 회계연도 기준 2013년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이날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9월 이후 아이폰5 판매량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에서는 지난 3개월간 아이폰 판매량이 5천만대를 밑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