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비오, 징가 이용자 수 뛰어넘다

일반입력 :2013/01/14 09:42    수정: 2013/01/14 09:43

앵그리버드 개발사인 로비오엔터테인먼트가 이달 중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게임사 자리에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그간 1위 자리를 지키던 대표적인 소셜 게임업체 징가가 주춤하는 사이에 모바일 환경을 바탕으로 성장한 로비오가 치고 오른 것이다. 로비오의 급성장과 함께 페이스북을 통한 PC 기반에서 스마트폰 중심의 모바일로, 인기 게임 플랫폼 환경의 변화가 주목되는 부분이다.

13일(현지시각) 포켓게이머 등 주요 게임 관련 외신 보도에 따르면 로비오는 지난해 12월 2억6천300만 MAU를 기록했고, 같은 기간 징가는 2억9천300만 MAU를 달성했다.

지난해 12월 한 달 기준으로는 여전히 징가가 로비오보다 앞선 수치를 보인다. 하지만 양사와 시장조사업체가 발표한 앞선 시기의 수치를 따지면 이용자 수 증가세와 감소세가 명확히 드러난다.

우선 로비오는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2억 MAU를 돌파했다. 이후 꾸준한 이용자 증가를 보이다 크리스마스 전후 연말 연휴 일주일간 무려 3천만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면서 이용자 수도 덩달아 늘어났다.

반면 시장조사업체 앱데이터가 분석한 징가의 12월 전체 게임 MAU는 2억7천100만이지만, 12월 초 징가가 발표한 2억9천300만과 비교해 2천300만 가까이 줄어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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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징가의 대표 타이틀 후속작들이 주춤하면서 이용자 감소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12울 3주 동안 일일유효이용자수(DAU) 기준 ‘팜빌2’와 ‘씨티빌2’가 각각 110만, 660만씩 감소했다.

이에 외신들은 “1월 중 MAU 기준으로 로비오가 징가를 뛰어넘어 세계 최고 인기 게임사 왕좌에 오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