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모바일, 약정 없는 아이폰 판매 임박

일반입력 :2013/01/10 11:46

정윤희 기자

새해에는 미국 내 아이폰 판매 경쟁이 격화될 전망이다. T모바일 USA가 조만간 아이폰 판매에 들어간다. 앞서 발표한 보조금 폐지 정책과 시기가 맞물려 약정 보조금 없는 아이폰을 판매할 계획이다.

美 씨넷은 존 레저 T모바일 CEO의 로이터 CES 현장 인터뷰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그는 정확한 날짜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3~4개월 내에 아이폰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지난해 T모바일은 새해부터 애플 제품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그동안 미국 이동통신시장에서 아이폰을 판매하는 곳은 버라이즌, AT&T, 스프린트 총 세 곳이었다. T모바일은 미국 내 4위 이동통신사업자다.

T모바일은 보조금 폐지와 함께 아이폰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해 T모바일은 올해부터 약정 보조금을 폐지하고 소비자들이 직접 휴대폰을 구입하거나, 할부로 구입비를 지급토록 하는 대신 요금제를 저렴하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시 T모바일은 “새해 3~4월경 시작되는 보조금 폐지는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단말기 선택권과 저렴한 통신서비스 가격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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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는 약정 보조금 폐지로 인한 단말기 선택권 확대가 이동통신 시장 표준을 기존 보조금 지급 방식에서 T모바일로 이동하게 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레저 CEO는 “보조금 폐지와 아이폰 판매 시작으로 미국 내 시장 점유율이 5% 가량 올라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여전히 2년 약정으로 단말기 보조금을 지급하는 경쟁사에 비해 경쟁력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