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방언 혼 담긴 게임 ‘아스타’ 23일 첫 테스트

일반입력 :2013/01/09 12:20    수정: 2013/01/09 12:23

세계적인 음악가인 양방언 아티스트의 참여로 화제가 된 아시아 판타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스타’의 첫 비공개 테스트 일정이 공개됐다. 이 날 아스타는 독특한 색감과 특유의 디자인, 또 ‘테라’를 잇는 NHN의 차기 MMORPG 대작이어서 더욱 많은 이목을 집중시켰다.

NHN(게임부문 대표 이은상)은 9일 서울 잠원동 리버사이드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아스타의 비공개 테스트를 오는 23일부터 29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폴리곤게임즈가 개발한 아스타는 기존 서양 판타지 게임들과는 달리 한국·중국·일본을 포함한 아시아의 다채로운 문화와 전설 등을 환상적으로 담아냈다. ‘아수’와 ‘황천’이라는 두 세력 간의 전쟁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퀘스트 패턴, 대규모 공성전 등의 시스템과 콘텐츠를 통해 아시아 판타지 MMORPG의 재미를 선사하겠다는 것이 회사 측의 목표다.

NHN은 이달 23일부터 시작하는 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이용자들이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확대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파티 없이도 여러 명이 즉석에서 협동해 필드 내의 대형 보스 몬스터를 사냥할 수 있는 ‘지역 협동 임무’ ▲아스타의 핵심 시스템인 RvR 맛보기가 될 10대 10 규모의 인스턴스 PvP 콘텐츠인 ‘격전’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이 날 간담회는 그 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PvP 콘텐츠 ‘격전’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격전은 아스타를 구성하고 있는 양대 진영인 아수와 황천에서 각각 10명씩 총 20명의 플레이어가 단체로 격전 맵에 진입해 맵의 규칙에 따라 상대진영과 전투를 하는 시스템이다. 파티는 레벨과 직업 등이 고려돼 자동으로 찾아진다.

또한 아스타 이용자는 레벨별 RvR 학습을 통해 대규모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아울러 전서버 통합으로 운영되는 격전, 인던, 경매장을 통해 서버 간의 불균형과 이용자 쏠림 현상이 해소된 상태에서 보다 편리하게 게임을 이용할 수 있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지리적 특성을 이용한 전략이 승부를 좌우하는 ‘오행의 고리’ 맵과, 이동경로가 여러 방향으로 열려 있어 순간의 판단력이 중요한 전장인 ‘도깨비 놀이터’ 맵이 공개된다. 이용자들은 이번 테스트 때 2개 진영, 6개 종족, 6개 직업, 14종의 캐릭터를 선택해 30레벨까지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한편 NHN은 아스타의 새로운 소식을 전하면서 세계적인 작곡가이자 음악가인 양방언씨를 이번 행사에 초청했다. 양 작곡가는 무대에 마련된 피아노로 직접 아스타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인 ‘신의 문’과 ‘아사성’ 두 곡을 직접 연주해 갈채를 받았다.

NHN은 양방언 씨가 직접 작곡한 동양적인 신비와 매력이 담긴 두 곡 외에도 종족별 테마곡 3곡을 추가로 공개할 계획이다. 앞으로 이용자들은 아스타를 즐기면서 게임 안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아름다운 선율을 들을 수 있게 된다.

김도훈 폴리곤게임즈 부사장 겸 개발총괄 PD는 “아스타는 아시아를 담았지만 무협은 아니다”면서 “아시아 판타지의 새로운 스타일을 보여주고 라이트 한 이용자도 두근거리면서 RvR을 즐기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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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는 “NPC 채집 의뢰 등 이용자들이 스트레스 받아하는 콘텐츠와 시스템을 과감히 배재해 플레이 스타일이 서로 다른 이용자들이 모두 아스타를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현식 NHN 코어게임사업부장은 “아스타는 동양의 환상적인 그래픽, 양방언 씨의 서사적인 음률, 대규모 콘텐츠까지 어우러져 이용자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안겨줄 것”이라며 “이번 테스트를 통해 익숙하면서도 참신한 아스타의 재미를 본격적으로 보여주겠다”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