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천억 대박 모바일게임업체 쏟아진다

일반입력 :2013/01/08 11:26    수정: 2013/01/08 11:27

올해 연매출 1천억원대 모바일 게임사가 다수 등장할 전망이다. 모바일 게임 대표적 회사인 게임빌, 컴투스 등이 분기별 최대 매출 실적 기록을 이어갔고 후발주자인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도 본격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는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게임 시장이 40%대 성장률을 이어갈 전망이다. 해외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회사의 경우 이보다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

우선 게임빌과 컴투스의 지난해 상반기 매출은 300억원대 초반이다. 양사는 3분기 실적 발표에서도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으며 증권업계서는 연매출 700억원대로 내다봤다.

상반기에만 전년 매출을 달성한데 이어 하반기에 더욱 고성장을 이끌어냈다는 점이 눈에 띄는 부분이다. 특히 두 회사는 카카오톡 게임이 관련 시장을 이끌었던 하반기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신생 게임사에 밀리는 모습이란 얘기도 많았지만 전체 매출은 견조했던 모습이다.

나아가 연말부터 카카오톡은 물론 NHN 라인 게임 탑재를 통한 매출 확대를 꾀했고 아마존 앱스토어와 중국 텐센트 QQ 네트워크 계약 등 새로운 공략 시장도 적극 발굴했다.

국내 시장 급성장과 함께 두각을 나타낸 회사들이 늘어난 점도 고무적이다. 특히 카카오 게임으로 일약 스타 게임사가 된 선데이토즈나 넥스트플로어, 핫독스튜디오 등 소규모 개발사도 상반기 매출과 하반기 매출 비교차가 매우 큰 편이다.

국내와 더불어 해외 시장을 선점한 회사는 이보다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 미국 외에 일본이나 중국 등 인접 국가에서 스마트폰 시장 고성장이 국내보다 늦게 일어나면서 매출 증가세가 부쩍 늘어났기 때문이다.

중국의 경우 세계 최대 게임 시장 바통을 미국에서 물려받을 전망이며 일본은 국내보다 9배 가까이 크고 가입자당평균매출(ARPU)가 상당 수준이다.

게임빌 측은 지난해 해외 매출 비중이 40%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컴투스 역시 해외 매출 성장폭이 꾸준히 증가세라고 밝혔다. 이 회사들은 일찍이 해외 지사를 통해 사업 영역을 넓힌 것이 큰 도움이 됐다.

무엇보다 모바일 게임은 오픈마켓을 통한 서비스를 통해 국가 경계 장애가 없기 때문에 해외 진출이 다른 업계보다 유리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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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한 고위 관계자는 “그간 대표적인 게임사의 매출 성장에 주목했다면 지난해 각 회사들의 실적을 고려할 때 업계 선두권 수준의 매출을 기록하는 회사가 몇이나 늘어날 것인지가 화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내 시장이 1조원대로 전망된다고 예상하지만 해외 시장 진출 업체가 많기 때문에 각사 매출 합은 이를 충분히 뛰어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