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큐레이팅]트위터 ‘해시태그’

일반입력 :2013/01/08 11:12    수정: 2013/01/08 11:16

전하나 기자

빅데이터, 정보 과잉 시대입니다. 웹상에는 하루에도 수십만건의 콘텐츠가 올라오고, 모바일 앱도 홍수를 이루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많은 정보가 쏟아지니 오히려 취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은 좁아집니다. 지디넷코리아가 생활에 유용한 서비스,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아내 독자 여러분께 소개하겠습니다.[편집자 주]

지난달 23일(현지시간) 온 세상이 들떠 있던 크리스마스 이브 전야.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조용히 마지막호를 발행했다. 해당 인쇄판에는 뉴욕에 위치한 뉴스위크 빌딩 흑백 전경 위로 ‘#Last Print Issue’라는 글귀가 찍혔다. 눈길을 끈 건 ‘#’ 표식이다.

#는 트위터 해시태그를 가리킨다. ‘#단어’ 형식으로 쓰여 특정 주제에 대한 글을 모아볼 수 있도록 고안됐다. 실시간으로 흘러가는 수많은 트윗(tweets)을 사람들의 관심사에 따라 그루핑(Grouping)한 것. 디지털 세상에서의 읽고 쓰는 법이자 종이와 작별을 고한 매체가 마주한 현실이었다.

트위터에선 하루에도 수십만건의 해시태그가 생성된다. 정치적인 목적에서부터 일상적인 놀이의 일종까지 그 종류와 성격도 다양하다.

특히 해시태그가 빛을 발하는 순간은 재난과 같은 다급한 일이 벌어질 때다. 지난해 10월 미국 동부 전역을 강타했던 허리케인 샌디와 관련해 트위터에는 ‘#sandy’ 해시태그를 붙인 멘션이 하루에만 400만개가 넘게 쏟아졌다. 같은 해 여름 발생한 터키 지진 때에도 ‘#van(반)’, ‘#deprem(데프렘)’ 같은 해시태그가 초당 수백번 트윗되면서 사용자들의 자발적 기부와 대기업들의 구호 활동이 빠르게 이뤄졌다.

해시태그는 종종 시위 도구로도 활용된다. ‘아랍의 봄’부터 ‘월가를 점령하라’까지 전세계 대중을 뜨거운 열정으로 연결시킨 네트워크가 바로 트위터 해시태그였다. 이처럼 해시태그가 민중의 가슴에 불을 지피는 도구로 파급 효과를 보이자 정치권에선 이를 정책 홍보에 역이용하기도 한다.

지난 연말 있었던 미국 대선이 대표적인 예다. 오바마, 롬니 각 후보진영이 해시태그로 연일 경쟁 후보에 대한 비방과 반박을 이어나가면서 ‘해시태그 전쟁’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였다.

longdesc=image특히 해시태그가 빛을 발하는 순간은 재난과 같은 다급한 일이 벌어질 때다. 지난해 10월 미국 동부 전역을 강타했던 허리케인 샌디와 관련해 트위터에는 ‘#sandy’ 해시태그를 붙인 멘션이 하루에만 400만개가 넘게 쏟아졌다. 같은 해 여름 발생한 터키 지진 때에도 ‘#van(반)’, ‘#deprem(데프렘)’ 같은 해시태그가 초당 수백번 트윗되면서 사용자들의 자발적 기부와 대기업들의 구호 활동이 빠르게 이뤄졌다.

해시태그는 종종 시위 도구로도 활용된다. ‘아랍의 봄’부터 ‘월가를 점령하라’까지 전세계 대중을 뜨거운 열정으로 연결시킨 네트워크가 바로 트위터 해시태그였다. 이처럼 해시태그가 민중의 가슴에 불을 지피는 도구로 파급 효과를 보이자 정치권에선 이를 정책 홍보에 역이용하기도 한다.

지난 연말 있었던 미국 대선이 대표적인 예다. 오바마, 롬니 각 후보진영이 해시태그로 연일 경쟁 후보에 대한 비방과 반박을 이어나가면서 ‘해시태그 전쟁’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였다.

한국 대선에서 해시태그는 여론 풍향계 역할을 했다. ‘#대선’이라는 해시태그로 개설된 페이지에는 후보자와 선거캠프 주요 관계자는 물론 정치 평론가, 일반 유권자들의 각양각색 의견이 한데 모여 대선 동향 흐름을 한 눈에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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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트위터에선 ‘#월급날에는’, ‘#찬바람이불어오면’, ‘#새해소망’과 같은 일상적인 주제어 앞에 의견을 써 공유하는 ‘해시태그 놀이’도 한창이다. 트위터코리아측이 작년 11월부터 시작한 이벤트다. 사용자들이 참여한 내용 중 재미있는 트윗 3건을 꼽아 매주 발표하고 있다.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진행된 ‘내가교육감이라면’ 해시태그에는 “고등학교 언어 문학부분 암기가 아니라 독서, 감상위주로 개혁”, “각 교실내에 보드게임 할 수 있는 곳 만들어주기”, 점심시간 낮잠시간 1시간, 체육 후에 30분 휴식” 등의 의견이 올라와 관심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