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심의위 “작년 불법 SNS 시정요구 6배↑”

일반입력 :2013/01/07 15:01

전하나 기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재되는 불법정보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발표한 ‘2012년 SNS 불법정보’ 심의결과에 따르면 도박, 음란 등 SNS 불법정보에 대한 방통심의위의 시정요구 건수는 지난해 4천454건을 기록, 2011년 대비 6배나 늘어났다.

SNS 불법정보를 내용별로 보면 비아그라 등 발기부전 치료제를 비롯한 불법 식·의약품 판매 및 마약 정보가 2천601건(58.4%)으로 가장 많았다. 불법 도박사이트 안내 정보 링크 등 도박 정보가 1천건(22.5%), 노골적인 성기노출 등 음란 및 성매매 알선 정보가 250건(5.6%)에 달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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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주민등록증, 졸업증명서 등 공·사문서 위조 ▲대포통장 등 불법 명의거래 ▲장기매매 등 기타 법령 위반 정보가 603건(13.5%)으로 집계됐다.

방통심의위는 “불특정 다수인에게 각종 불법정보를 유통시키는 수단으로 SNS를 악용하는 사례가 급격히 증가, 건전한 정보이용환경 및 국민의 건강과 생활이 위협받고 있다”며 “SNS에서 무차별적으로 유통되는 불법정보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심의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