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빨랐다...세계 첫 OLED TV 출시

일반입력 :2013/01/02 07:32    수정: 2013/01/02 15:34

남혜현 기자

새해 아침을 OLED TV 출시 소식이 열었다.

LG전자(대표 구본준)는 55인치 'OLED TV(제품명 55EM9700)'를 2일부터 전국 1천400여개 판매점에서 1천100만원에 판매한다고 이날 밝혔다.

LG전자는 지난해 84인치 울트라HD TV에 이어 이번 올레드TV까지 최초 출시함으로써 세계 차세대 TV 시장 주도권 확보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OLED TV는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백화점 23곳, 베스트샵 8곳, 삼성동 코엑스(COEX) 내 LG 시네마3D 스마트TV 체험매장 등 전국 32곳에 전시된다. 향후 하이마트와 전자랜드 등에도 전시될 예정이다.

구입신청은 백화점, 베스트샵, 하이마트 등 전국 1천400여개 LG전자 판매점에서 가능하며, 배송은 2월 초부터 순차적으로 시작 예정이다. 오는 31일까지 예약구매를 신청할 경우 100만원 상당 순금 골드카드가 증정된다.

LG OLED TV는 자체 발광 소자를 통해 무한대 명암비를 구현, 어두운 영역부터 밝은 영역까지 자연색 그대로 표현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LG 고유의 ‘WRGB’ 방식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유기발광다이오드) 기술을 탑재, ▲4 컬러 픽셀로 정확하고 깊은 색상 재현 ▲컬러 리파이너(Refiner) 기술로 폭넓은 시야각 제공 ▲빠른 응답속도로 잔상 없는 화면 등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한다. 이 방식은 ‘RGB’ 방식에 비해 낮은 불량률로 생산성이 높아 대형TV 제작에 보다 적합하다.

특히, 스마트폰 보다 얇은 4mm 대의 초슬림 두께와 10kg의 초경량 디자인을 구현, ‘ABOVE AND BEYOND(기대와 상상을 넘어서)’ 컨셉트를 완성했다. ‘무반사(Anti-Reflection)’ 코팅 처리 기술로 외부광의 간섭을 최소화, 시청 환경도 최적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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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한국마케팅본부장 최상규 부사장은 “이번 LG 올레드TV와 지난해 8월 출시한 84형 울트라HD TV를 앞세워 ‘고화질 TV의 선두주자’ 이미지를 굳힐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국내에 이어 오는 1분기 중 북미, 유럽, 아시아 등 전세계 주요시장에 올레드TV를 잇달아 출시, 차세대 초고화질 TV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는 전세계 올레드TV 시장규모가 올해 5만대에서 2016년 720만대를 돌파, 144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