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풀HD 최종병기 개봉박두

일반입력 :2013/01/01 14:38    수정: 2013/01/01 15:12

김태정 기자

팬택 풀HD 스마트폰 경쟁에 뛰어든다. 현재 주력 베가R3에 이어 올해 선봉에 설 제품이 완성 단계다.

1일 휴대폰 업계에 따르면 팬택은 1920×1080 해상도의 풀HD 스마트폰을 개발 중이다. 전 세계적인 풀HD 스마트폰 개발 열풍서 빠질 수 없다는 뜻이다.

이미 HTC가 풀HD 스마트폰 ‘J버터플라이’를 지난해 말 출시했고, 삼성전자와 LG전자 등도 비슷한 행보에 나선 상황이다.

풀HD 스마트폰은 텍스트가 종이 도서처럼 선명하게 보이며, 대형 TV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미국 씨넷도 “팬택이 풀HD를 탑재한 모델명 ‘베가 IM-A860’을 조만간 공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팬택이 어느 회사 디스플레이를 선택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해 주력 베가R3에는 샤프, 베가S5에는 소니의 디스플레이를 각각 탑재했었다.

팬택 관계자는 “국내외 디스플레이 업체들과 긴밀히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올해도 스마트폰 트렌드를 이끌기 위해 연구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팬택 신제품의 다른 특징으로는 퀄컴의 쿼드코어 스냅드래곤S4프로 프로세서와 구글 젤리빈 운영체제(OS), 1천300만화소 카메라, 2GB 램 등이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LG디스플레이는 1920×1080 해상도와 622만화소, 440ppi를 구현하는 디스플레이를 조만간 양산할 계획이다. LG전자 차기작 ‘옵티머스G2(가칭)’에 탑재될 가능성이 크다.

삼성전자 역시 차기작 ‘갤럭시S4(가칭)’에 풀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출시 시기는 고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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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풀HD 경쟁은 LTE 시장 쟁탈전과도 이어진다. LTE로 대용량 콘텐츠 다운로드가 쉬워지면서 TV와 마찬가지로 화질이 소비자 선택을 좌우할 것이라는 계산이 깔렸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이 LTE 통신망과 카메라를 비롯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강화할수록 풀HD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삼성전자와 LG전자 중 누가 선공에 나설지도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