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친누나, 페북 사생활 정책에 발끈

일반입력 :2012/12/27 15:34    수정: 2012/12/27 16:53

전하나 기자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의 친누나 랜디 저커버그가 페이스북으로 인해 자신의 사생활이 유출됐다며 공개 비난했다고 26일(현지시간) 주요 IT 외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랜디는 최근 크리스마스 기념으로 가족과 함께 부엌에서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낭패를 봤다. 여동생의 이름을 태그(tag)하면서 의도치 않게 자신과는 알지 못하는 여동생의 지인들에게 사진이 노출됐고, 급기야는 한 기자가 랜디의 동의 없이 이를 퍼다 나르면서 SNS상에서 해당 사진이 퍼져나간 것.

어떻게 보면 이는 랜디가 애시당초 페이스북의 정보 공개범위 설정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지만, 그는 이를 자신의 잘못이라기보다 페이스북 정책의 허점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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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디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디지털 에티켓은 친구의 사진을 공개할 때에는 언제나 사전에 허락을 구한다는 뜻”이라며 “이는 단지 공개범위 설정에 관한 것이 아니라 인간의 품격에 관한 것”이라고 일침을 놨다. 그러면서 “이에 대한 문제를 리얼리티쇼 다음 주제로 다루겠다”고 했다.

랜디 주커버그는 지난해까지 페이스북에서 6년간 일했으며, 현재 실리콘밸리의 리얼리티쇼 제작 및 진행자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