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출퇴근길 스마트폰 지름신' 통했다

일반입력 :2012/12/27 12:16    수정: 2012/12/27 13:30

김희연 기자

온라인 유통 패러다임이 모바일로 급속하게 이동하는 가운데 최근 소셜커머스 업체 티켓몬스터(이하 티몬)의 공격적인 모바일 행보가 업계 이목을 끌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티켓몬스터는 모바일 누적 거래액 1천500억원을 돌파해 연초 대비 240%에 이르는 고도 성장을 이뤘다. 월단위 기준으로 연말까지 전체 매출 비중 가운데 모바일 비중이 35%를 넘어서기 시작했다. 모바일 매출 비중이 올해 초에는 15% 정도 수준이었지만 내년 초에는 4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과거에는 소비자들이 퇴근 이후나 업무 시간에 PC에서 주로 온라인 쇼핑을 주로 한 반면, 요즘은 출퇴근 시간을 이용해 스마트폰으로 모바일 쇼핑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반값 할인의 대명사로 자리 잡은 소셜커머스의 부담없고 즉흥적인 소비 패턴과 모바일은 찰떡 궁합이라는 설명이다.

최근 티켓몬스터는 아이폰5 출시와 거의 동시에 길어진 화면에 최적화 된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등 변화하는 모바일 환경에 발빠르게 대응해 나가며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아이폰5 최적화를 하지 않은 모바일 쇼핑 앱이 해상도가 맞지 않아 아래 위가 잘려 다소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업데이트를 미루고 있다는 점에서 티몬의 이러한 발빠른 대응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뿐만 아니라 티몬은 안드로이드 버전 역시 일부 기능들을 개편하며 모바일 쇼핑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개편 모바일 앱에서는 그 동안 웹에서만 이용할 수 있었던 오늘의 추천과 기획전을 앱 메인에도 배치해 편의성을 높였다. 웹사이트 구성과 큰 차이 없이 모바일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편리한 결제까지 이뤄지도록 배려했다. 또한 내 주변 탭을 통해 현재 위치에서 지역 상품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한다. 사용자 위치를 기반으로 모바일 쇼핑 장점과 편리함을 도모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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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티몬은 휴대폰 멤버십 서비스인 ‘티몬플러스’ 앱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가입의 복잡함과 번거로움이 없는 것은 물론 별도 카드를 소지할 필요도 없다. 휴대폰 번호 하나만 있으면 매장에서 포인트 적립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사용자가 티몬플러스 앱을 다운로드 받으면 어디서나 손쉽게 단골매장별 보유 및 사용 포인트와 매장별 등급 확인이 가능하다.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는 “대다수 생활이 모바일화 되기 시작하면서 결제와 안정성이 뒷받침된 것이 모바일 매출 성장 요인으로 보인다”면서 “향후에는 기존 온라인보다 더욱 발빠르게 모바일이 더욱 발빠르게 변화할 것이며 티몬 서비스 역시 진화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