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새해엔 전면 무료화…대규모 업데이트도

일반입력 :2012/12/26 12:17    수정: 2012/12/26 15:01

‘테라’가 전면 무료화 돼 이제 누구나 테라를 마음껏 즐길 수 있게 된다. 고레벨 이용자들은 연합 길드전을 통해 더욱 치열한 전쟁의 묘미를 맛볼 수 있게 된다.

NHN 한게임(게임부문 대표 이은상)은 26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테라의 무료화 소식과 함께 대규모 업데이트 계획을 발표했다.

블루홀스튜디오가 개발한 테라는 다음 달 10일 서비스 2주년을 맞아 기존 월 정액제에서 무료 게임으로 전환된다. 또 신규 서버 오픈과 함께 PC방 혜택이 새롭게 마련되며, 기존 이용자들을 위한 콘텐츠도 대거 추가될 예정이다.

여기에 저레벨 이용자들을 위해 초반 사냥터 동선이 개선되며 몰이 사냥터가 도입돼 혼자서도 중형 몬스터를 사냥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최고레벨 이용자 전원에게는 특수 이동 아이템인 ‘아르곤의 군마’가 지급될 계획이다.

기존 유료 결제 고객들에게는 남은 기간에 비례해 환불이 이뤄지며, 무료화 이후 기존 고객들에게는 감사의 뜻으로 다양한 아이템이 보상으로 지급될 방침이다.

한게임은 테라 무료화 선언과 함께 내년 상반기에 진행될 다양한 업데이트 계획도 발표했다.

2013년 핵심 업데이트는 연합 길드전이라고 할 수 있는 테라의 최상위 콘텐츠 ‘연맹 시스템’이다. 각 세력의 연맹들은 한정된 ‘녹테늄’의 소유권을 둘러싸고 갈등과 대립을 겪게 된다.

연맹은 별도의 공간집회소가 있는 전용 영지를 소유할 수 있고, 다양한 전략을 이용해 서로 간의 영지를 침투할 수 있다. 또한 연맹의 세력도에 따라 연맹 전용 인스턴스 던전도 이용할 수 있다.

각 연맹을 통치하게 될 집정관은 투표가 아닌 공헌도 시스템에 따라 자동으로 선출된다. 영지 침투전 등을 통해 차기 집정관이 선출되는데 자원 약탈과 주둔지 습격 등에 따라 공헌도를 얻게 된다. 각 길드 연맹은 상대 진역의 수호석을 파괴하는 것이 침투의 목적이다.

연맹 시스템은 내년 1분기 도입 목표로 개발 막바지 작업 중이다.

이 외에도 ▲기존에 없던 10인 레이드 ‘마법사의 요새’ ▲20인 레이드 ‘켈사이크의 성소’ 인던 업데이트는 물론 ▲대규모 PvP(이용자 간 대결) ‘포화의 전장’, ‘수련의 전장’ 등 다양한 업데이트가 내년 상반기 중 이뤄질 예정이다.

김낙형 블루홀스튜디오 팀장은 “테라가 분명 좋은 게임이지만 매월 이용료를 지불하는 것 때문에 새로운 이용자들이 들어오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것이 사실”이라며 “올 여름 도입한 무료 서버 여명의 정원 때부터 무료화 전환을 검토해 왔고 이를 바탕으로 내년 1월10일부터 무료 서비스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또 그는 “그동안 개발 속도가 이용자들의 콘텐츠 소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인기가 감소했지만 무료화에 따른 신규 이용자 유입과 정기적이고 신속한 업데이트로 팬들에게 더 큰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테라는 2011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게임으로, 지난해 1월 오픈 당시 일 기준 PC방 순위 1위를 차지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또 최고의 그래픽과 풍부한 콘텐츠로 그동안 많은 게임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