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 헤드폰, 제 2의 닥터드레 노린다

일반입력 :2012/12/26 11:49    수정: 2012/12/26 18:13

김희연 기자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표 헤드폰이 나왔다. 전 세계적으로 헤드폰 유행을 선도 중인 비츠 바이 닥터 드레와 차별화를 꾀한 제품 ‘다이아몬드 티어스’로 비츠 바이 닥터 드레 아성에 도전한다.

헤드폰 제조업체 몬스터는 박진영과 손잡고 일명 JYP헤드폰으로 불리는 '다이아몬드 티어스'를 지난 23일 출시했다. 과거에도 다양한 헤드폰 업체들이 유명 뮤지션들과 콜라보레이션한 제품을 선보였지만 '다이어몬드 티어스'는 박진영이 콘셉트부터 디자인까지 100% 참여로 만들어진 제품이다. 브랜드 이름 역시 실제 그가 앨범에서 사용한 이름 그대로 사용했다.

몬스터 측은 기존 제품들이 사운드 튜닝 과정에서의 협력 정도만 이뤄진 제품을 출시한 반면 박진영표 헤드폰은 약 100회가 넘는 시행착오를 거쳐 만들어졌으며 그의 음악적 노력을 모두 담아 최종적으로 완성됐다고 설명했다.

비츠 바이 닥터드레는 베이스에 편향된 사운드와 전방위적인 셀렙마케팅을 통해 큰 인기를 끌었다. 이러한 아성에 도전하는 다이아몬드 티어스는 디자인에서부터 100% 아티스트 영감을 입히고 여기에 저음부터 고음에 이르기까지 전 영역대를 커버할 수 있는 드라이버를 채택한 점에서 차별화를 꾀했다.

다이아몬드 티어스는 현재 1차 물량 7만대가 전 세계에서 판매에 돌입했으며 조만간 2차 발매도 앞두고 있다. 판매는 현재 출시국 가운데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는 아시아 지역에서 박진영의 지명도가 가장 높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 외에도 미국 시장은 애플샵을 비롯해 베스트바이에서 판매 중에 있으며 지명도보다는 제품 디자인으로 인해 관심이 높은 편이다. 유럽에서도 비슷한 반응을 얻으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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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 티어스의 희소한 디자인때문에 헤드폰 제조업체들이 가장 골머리를 앓고 있는 중국 산자이(모조품)도 비교적 적은 편이다. 몬스터 측은 이 제품은 생산 공정 자체가 가품을 만들기 어렵도록 3개 금형을 물려 제작했다고 밝혔다. 기존 제품들이 실제 정품과 구분이 어려웠다면 다이아몬드 티어스는 산자이 제품들은 티가 많이 날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몬스터는 다이아몬드 티어스 제품에 대한 국내 시장 마케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지난 5월 제품 첫 공개 당시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2층에 단독 헤드폰 매장을 마련한 것에 이어 지난 23일 제품 론칭 이후 처음으로 네이버와 손잡고 첫 구매자 이벤트에도 나섰다. 또 박진영이 출연 중인 SBS 케이팝스타 시즌2 방송에서도 해당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