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낸드시장 수요 견인 요소 폭발

일반입력 :2012/12/24 18:19

송주영 기자

새해 낸드플래시 시장은 수요 성장률 대비 공급 성장률이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울트라북, 태블릿 성장 등 수요 견인 요소가 산적했지만 공급량은 제한돼 수급이 균형을 이뤄 올해보다 나은 한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 트렌드포스는 새해 낸드플래시 수요부문 성장률을 올해 대비 47.6%로 전망했다. 반면 공급량 성장률은 41%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됐다.

스마트폰의 성장세는 둔화되지만 태블릿, 울트라북 등이 성장하며 eMMC, SSD 등의 성장이 전망됐다.

공급은 12인치 웨이퍼 기준으로 출하량 성장률이 올해 대비 4% 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보수적인 투자로 웨이퍼 출하량은 소폭 늘어나지만 20나노급 제품 등 미세공정 제품 비중이 올라가면서 비트 기준 출하량은 41%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한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트렌드포스는 새해 낸드플래시 투자액은 올해 대비 22%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낸드플래시 가격은 미세공정 등으로 원가 부담이 줄어들며 하락세는 지속되지만 하락폭은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낸드플래시 가격 하락률은 22%다. 비교적 가격 흐름이 좋았던 지난해 39.7%보다 낮은 수준이다. 올해는 낸드플래시가 꾸준한 공급초과 현상을 보였다. 상반기 가격 하락이 이어졌다. 이같은 흐름은 지난 7월 도시바의 30% 감산 발표 이후에도 지속됐다. 낸드플래시 업체는 감산, 투자 축소를 발표하면서 내년은 올해보다 나아질 전망이다.

미세공정 투자는 지속돼 내년에는 20나노급 제품 비중이 80% 이상으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후 공정에 대한 이행은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수요면에서는 스마트폰, 태블릿, 울트라북 등 견인 요소가 많다. 새해 스마트폰 출하량은 올해 대비 32% 증가율에 그쳐 8억9천200만대가 예상됐지만 중저가 스마트폰의 고사양화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주로 고사양 스마트폰에 적용되던 eMMC가 중저가 제품까지 확대되며 eMMC의 채택율이 66%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상황만 좋다면 70%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됐다.

새해 태블릿 출하량은 올해보다 44% 많은 1억4천300만대로 애플 아이패드4, 아이패드미니 이외에 안드로이드, 윈도 태블릿이 늘어날 전망이다. eMMC에 대한 집적도가 높아져 태블릿에서의 높은 성장률도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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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시장에서는 SSD를 채택한 울트라북의 성장률이 전망됐다. 일반 노트북은 시장도 정체되고 원가비용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있겠지만 울트라북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낸드플래시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새해 낸드플래시 채택률은 올해 6%에서 18%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출하량 역시 3배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새해 낸드플래시 시장 규모는 올해 대비 15% 성장한 240억달러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