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뜨는 모바일 게임 화제작

일반입력 :2012/12/24 12:14    수정: 2012/12/24 14:52

올 하반기 내내 일부 게임에 관심이 집중됐던 모바일 게임 시장이다. 세밑을 맞아 다양한 신작 게임들이 인기를 얻는 모양새다. 이에 새해 초 변화된 인기작 시장 판도를 전망케 한다.

무엇보다 기존 카카오 게임 열기 속에서도 다양성을 내세운 점이 눈길을 끌고 국내서 크게 인기를 끌지 못했던 스마트폰 게임 장르도 속속 등장했다.

우선 연말연시 최고 화제작은 액토즈소프트의 카드 배틀 게임 ‘밀리언아서’다. 파이널판타지로 잘 알려진 스퀘어에닉스의 작품으로 올해 4월 첫선을 보였다. 화려한 비주얼과 탄탄한 세계관으로 일본 내에서도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이 게임은 국내 출시 직후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마켓 별로 다운로드 순위가 급증했고, 애플 앱스토어에선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카카오톡 기반 게임에서나 볼 수 있던 서버 폭주도 일으켰다.

국내선 큰 반향을 얻지 못하던 모바일 게임 장르의 활약에 이용자는 물론 업계서도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위메이드의 ‘뿌잉뿌잉사천성 for Kakao'는 카카오톡 게임하기에서 새롭게 인기를 끌고 있는 기대작. 위메이드가 캔디팡, 슈가팡에 이어 세 번째로 선보이는 퍼즐게임인 만큼 완성도도 뛰어난 편이다.

특히 보드게임의 대표 장르인 ‘사천성’ 기반에 한 눈에 보기 쉬운 익숙한 인터페이스를 통해 기존 인기 퍼즐 게임과 같이 초보 이용자의 진입장벽이 낮은 편이다. 아울러 슬라이드터치나 멀티터치 등 조작 방식의 다양화도 이 게임의 장점이다.

라쿤소프트가 ‘라쿤슬라이스 for Kakao'는 카카오 게임으로 처음 등장한 슬라이스류 게임이다. 관련 장르 인기작으론 컷더로프, 슬라이스잇 등이 있다. 이 게임은 올해 게임 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이킹아일랜드’ 개발 총괄자 조영종 대표의 작품이란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고정된 사물이 아니라 공중에 떠오르는 도넛이나 케익을 자르는 점이 더욱 흥미를 끌고 정교한 3D 그래픽을 기반으로 실감나는 이펙트가 주요 재미요소다. 한게임의 ‘언데드슬레이어’는 지난 지스타부터 화제를 모은 기대작으로 1인 개발 게임에 불구하고 상당히 뛰어난 완성도의 액션 화면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삼국지 등장 인물을 재해석한 좀비 헌터 ‘하후돈’의 스토리를 담고 있으며 다양하고 화려한 액션과 간단한 조작 방식이 눈길을 끈다. 액션 RPG 장르 가운데 빠른 인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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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리컨폴 for Kakao’도 새로 나온 카카오 게임 가운데 기대작이다. ‘내가그린기린그림’을 선보였던 어썸피스의 게임으로 횡스크롤 런아케이드 방식이다. 귀여운 펠리컨 캐릭터가 2단 점프, 3가지 모드 변신 등으로 멀리 갈수록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이 게임은 기존 카카오 게임과 달리 일주일마다 초기화되는 랭킹 시스템 방식이 아니라 누적 기록을 통해 경쟁할 수 있는 재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