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대첩 D-1, 누리꾼들 '기대반 우려반'

일반입력 :2012/12/23 16:33    수정: 2012/12/23 16:56

손경호 기자

솔로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솔로대첩' 이벤트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누리꾼들이 기대반, 걱정반의 반응을 쏟아냈다.

23일 각종 솔로대첩을 처음 제안한 페이스북 이벤트 페이지(X-marth 솔로대첩)를 포함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이트에는 다양한 누리꾼들이 각양각색의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내일 솔로대첩 뉴스에도 나올정도니 굉장한가봐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다른 누리꾼도 커플이신 분들 절대로 구경가지 마세요. 돌 맞습니다라고 말했다.

현재 페이스북 솔로대첩 이벤트 페이지에 따르면 페이스북 회원 중 오는 24일 참석의사를 밝힌 인원은 2만1천498명으로 집계됐다.

참석자들은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공원에 모여 남자는 흰색 옷을, 여자는 빨간색 옷을 입고 한 가운데로 달려가서 마음에 드는 사람의 손을 잡고 나와 데이트를 하면된다. 이벤트 주최측은 페이스북 이벤트 페이지에 인증샷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선물을 증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참석자들은 여러모로 지친 마음, 여기서 달래보자꾸나, 회사가 쉬게 돼 참석하겠습니다, 제발 크리스마스는 혼자 보내고 싶지 않아..케빈, 우리 이제 그만 만나!!, 가고는 싶은데 군인이야 등등 적극적인 참여의사를 밝히거나 참석하지 못하는 아쉬움 등을 댓글로 표현했다.

이밖에 소식을 접한 다른 누리꾼들 중에는 솔로대첩이라..참여하는 젊은이들의 열정이 부럽구나..나는 기력이 없다..그리고 늙었고 엉엉 ㅠㅠㅠ, 솔로대첩도 좋은데, 기러기 대첩은 없는가?라는 등의 반응도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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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벤트에 대해 23일 경찰청은 성범죄 예방 차원에서 경찰력을 집중 투입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경찰측은 온라인 공간에서 솔로대첩 때 성추행을 계획하는 남성들의 글이 많이 올라와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책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한 누리꾼은 제발 무고한 사람이 성범죄자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서울 여의도 뿐만 아니라 전국 15곳에서 4만3천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