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온라인3’ 벌써 3위…경쟁작 ‘초긴장’

일반입력 :2012/12/23 11:18    수정: 2012/12/23 12:04

‘피파온라인3’의 상승세가 무섭다.

23일 PC방 리서치 사이트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피파온라인3의 PC방 점유율은 7.62%를 기록, 전체 온라인 게임 순위 3위에 등극했다. 전날보다 무려 2단계 순위가 상승하며 2위인 ‘서든어택’(8.03%)을 턱 밑까지 추격했다.

반면 피파온라인3 상승세에 전작인 ‘피파온라인2’(3.47%, 7위)를 비롯해 ‘블레이드앤소울’(7.32%, 4위), ‘아이온’(5.40%, 5위)의 순위는 하향했다. 올해 최고의 화제작인 ‘디아블로3’(3.10%, 11위)의 경우는 10위권 내에서 밖으로 밀려나는 등 피파온라인3의 영향을 받았다.

피파온라인2는 신작의 등장으로 자연스럽게 이용자들이 이탈한 것으로 보이며, 블레이드앤소울과 아이온의 경우는 피파온라인3 출현과 주말 특성상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들이 약세를 보이는 영향까지 함께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이 중 정상탈환을 노리며 지난 20일 대규모 4.0 업데이트를 실시한 아이온은 소폭의 점유율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순위에서는 이렇다 할 반전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다만 아이온은 ‘붉은 카탈람’ 업데이트를 세 차례에 걸쳐 실시할 예정인 만큼 꾸준한 상승세를 기대해볼 수 있다. 여기에 인기 여가수 아이유와의 콜라보레이션 효과, 예정된 부분유료화 전환에 따른 신규 이용자 대거 유입도 아이온의 인기 상승세를 도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 외에도 순위 상승세가 돋보이는 게임은 네오플이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 중인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다. 겨울방학을 맞아 지난 20일 여성 캐릭터 ‘여귀검사’를 업데이트 한 던파는 지난 21일 10위에 이어, 22일 6위까지 순위가 상승했다. 점유율은 4.3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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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내 온라인 게임 순위는 이달 27일 ‘위닝일레븐 온라인’과 다음 달 2일 ‘아키에이지’ 오픈베타로 인해 또 한 번 큰 변화를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오픈 초반 잦은 서버 점검으로 제대로 날개를 펼치지 못했던 피파온라인3의 상승세가 주말을 맞아 폭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며 “1위 리그오브레전드를 당장 누르기는 힘들어 보이지만 2위인 서든어택까지는 조만간 따라잡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