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3-아키-열강2 기지개...결과 주목

일반입력 :2012/12/22 09:19    수정: 2012/12/22 15:11

대작 온라인 게임이 출시했거나 출시를 앞두고 있다. 국내 게임 시장이 온라인에서 모바일로 확산한 가운데 ‘피파온라인3’ ‘아키에이지’ ‘열혈강호2’ 등의 온라인 게임이 새 분위기를 만들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내 게임 시장에서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룰더스카이’ ‘캔디팡’ ‘드래곤플라이트’ 등이 모바일 게임 시장 활성화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코리아(대표 서민)의 온라인 축구 게임 피파온라인3가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데 이어 다양한 장르의 대작과 기대작이 출시 준비를 앞두고 있다.

지난 18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피파온라인3는 최대동시접속자 수 10만 명을 기록했다고 알려질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피파온라인2 서비스가 종료되는 내년 3월 전후로 피파온라인3를 즐기는 이용자의 수는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이 게임은 콘솔 게임의 그래픽 수준으로 끌어올렸고 세계 1만5천명의 선수의 표정과 드리볼, 슈팅 등의 움직임을 실제 축구 경기의 장면을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박지성 선수 등의 모습과 몸동작이 게임 내에 그대로 반영됐다.

또 이 게임은 PC방 이용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PC방 게임 순위를 제공하는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피파온라인3는 4위권에 랭크됐다. 같은 날 이 게임의 PC방 점유율은 5.85%였다.

피파온라인3에 이어 최고의 흥행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되는 작품도 출시된다. 엑스엘게임즈(대표 송재경)의 판타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키에이지다. 이 게임은 1월 2일 공개서비스를 시작한다. 새해 첫 서비스를 시작하는 작품이 되는 셈.

아키에이지는 바람의 나라, 리니지 등을 개발한 천재 개발자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가 메가폰을 잡을 작품으로 공성전, 해상전, 하우징 시스템 등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 게임은 디아블로3, 블레이드앤소울 등 대작의 계보를 잇는 또 하나의 작품이란 평가를 얻었다. 기존 대작 게임이 그래픽과 액션성에 좋은 반응을 얻었다면 아키에이지는 신자유도 부분에서 호평을 받았다.

크라이엔진을 탑재한 아키에이지는 이용자들의 자율 경쟁을 유도하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여러 기능을 지원한다. 대표적으로는 게임 내에 등장하는 소떼를 이용한 집단 전투다.

이 게임은 사전 클라이언트 다운로드 서비스에 이어 사전 캐릭터 생성 서비스를 시작했다. 캐릭터 생성은 한 계정당 하나의 캐릭터만 생성이 가능하다. 이용자들은 최적의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을 통해 김태희, 아이유 등 인기 연예인을 게임 캐릭터로 미리 만들 수 있다.

이 게임의 사전 캐릭터 생성 서비스에 참여한 이용자의 수는 수십만 명에 달한다고 알려졌다. 회사 측은 약 10만개의 캐릭터가 생성됐다고 밝혔다. 현재 이용자들이 많이 몰리면서 총 월드 서버 7개 중 4개의 서버에서만 캐릭터를 생성할 수 있다.

무협 게임 열혈강호온라인의 후속작 열혈강호2도 출시될 예정이다. 이 게임은 새해 1월 10일 공개서비스를 시작한다.

엠게임(대표 권이형)의 열혈강호2는 17년째 연재중인 인기 무협만화 열혈강호의 두 번째 온라인게임으로 아직 끝나지 않은 만화의 30년 후 이야기를 게임 배경으로 삼고 있다. 정파와 사파의 새로운 갈등 세계에서 게임 이용자는 8등신의 매력적인 캐릭터로 변신해 살아가게 된다.

공개서비스에 앞서 이 게임은 최종 테스트를 시작했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퀘스트 및 무공 시스템, 신수 시스템, PVP 시스템, 원작 무공 및 지역, 무투장 내 AOS (대전액션과 공성전이 결합된 게임 장르)모드인 ‘열혈쟁투’, 무투장 전용 무공서, 같은 문파 간 PVP 등의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테스트에 참여한 이용자는 공개서비스 이후에도 사용 가능한 캐릭터명 선점의 특권을 제공하며 테스트 기간 동안 튜토리얼을 완료한 유저는 향후 사전 공개서비스(Pre-OBT)에서 바로 10레벨부터 플레이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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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워게이밍은 오는 27일 탱크 슈팅 RPG 월드오브탱크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NHN한게임(대표 이은상)은 아이덴티티게임즈가 개발 중인 ‘던전스트라이커’를 서비스할 예정이다. CJ E&M 넷마블(부문대표 조영기)은 RPS ‘하운즈’, ‘마계촌온라인’ 등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소프트빅뱅(대표 이관우)이 개발 중인 AOS ‘코어마스터’도 내년 1분기 첫 테스트를 시작한다.

한 업계 전문가는 “시장서 모바일 게임이 대세기는 하지만 대작 온라인 게임이 속속 등장해 분위기를 바꿀지 주목된다”며 “피파온라인3에 이어 아키에이지, 열혈강호2 등이 연말을 시작으로 내년 초 흥행에 성공할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