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2012]박근혜 "민생-약속-대통합 대통령 되겠다"

일반입력 :2012/12/20 00:21    수정: 2012/12/20 00:30

김희연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제18대 대통령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대한민국 첫 여성 대통령이자 이공계 대통령의 탄생이다.

박근혜 당선인은 19일 밤, 당선이 확실시 되자 서울 삼성동 자택에서 새누리당 여의도 당사를 방문한 후, 당선 소감을 밝히기 위해 광화문으로 자리를 옮겨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했다.

박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힘들고 어려운 선거였지만 오늘의 승리는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를 살리려는 국민의 승리다면서 선거 중에 약속했던 민생 대통령, 약속 대통령, 대통합 대통령의 약속을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18대 대선은 마지막까지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접전을 벌였다. 투표 전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당선자 지지율이 문재인 후보를 1~3%정도의 근소한 차이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문 후보가 그를 앞선 것은 단 한차례인 지난 12일 발표된 마지막 조사에서 0.4% 오차범위 내에서 승리했다.

대선 당일 투표가 시작되면서 투표율이 고공행진을 기록해 문 후보의 당선 가능성에 대해 무게가 실렸다. 전문가들이 높은 투표율을 기록할 경우 문 후보의 당선이 유력할 것이라는 예측을 쏟아냈기 때문이다. 그러나 높은 투표율에도 박 당선자는 과반수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당선을 확실시 했다.

문 후보는 박 당선자에게 대항해 대세로 떠올랐던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와의 단일화 그리고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선 후보가 사퇴 등 거센 공세를 퍼부었지만 결국 대선에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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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선에서 박근혜 당선자는 핵심 공약으로 ▲공정성을 높이는 경제민주화 ▲한국형 복지 체계 구축 ▲창조경제를 통한 성장동력 확보와 일자리창출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정착 ▲정치혁신을 통한 신뢰회복과 미래형 창조정부 구현 ▲일자리를 늘리고 지키고 질을 올리는 ‘일자리 늘지오’ ▲ 농어촌 활력화와 중소중견기업 육성 ▲꿈과 끼를 마음껏 키우는 행복 교육 ▲맞춤형 교육과 일·가정 양립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사회 등을 약속했다.

한편 지난 2007년 제17대 대선 당시에는 이명박 한나라당 당선자가 48.7%,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가 26.1%를 기록하며 이 후보가 한참 앞서 당선됐다. 선거인수 3천765만3천518명가운데 2천373만2천854명이 투표해 63.0% 투표율을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