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짚어 본 CES 2013 PC 트렌드는?

일반입력 :2012/12/19 12:08    수정: 2012/12/19 14:25

남혜현 기자

해마다 노트북 트렌드는 바뀐다. 전세계를 강타했던 넷북은 영광의 자리를 울트라북에 내줬다. 윈도8이 발매된 올 연말엔 '터치'를 입은 노트북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새해 PC 시장도 윈도8을 기반으로 한 '터치 노트북'이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여기에 사용자들이 터치를 더 쉽게 하도록 한 형태 변화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아시아씨넷은 내달 8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전전시회 'CES2013'에서 각 PC제조업체들이 어떤 신제품을 내놓을지 전망했다.

■터치, 터치, 터치!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8을 발표하면서 가장 달라진 것은 노트북들의 외형이다. 노트북들이 터치스크린을 채택하면서 제품 크기와 모양이 제각각으로 변했다.

신형 윈도8 노트북들의 디자인들은 '터치'를 어떻게 활용하게 만드느냐에 집중했다. 하이브리드, 컨버터블 등 노트북들은 '타일 형태' 윈도8 사용자환경(UI)를 제대로 활용하도록 디자인을 최적화했다. 새해 선보일 노트북들도 이같은 경향을 그대로 유지할 전망이다.

새해엔 '보급형 터치 노트북'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550달러 이하 중저가 노트북에도 터치스크린이 대거 탑재된다는 뜻이다. 터치스크린 패널 가격이 안정화되면 이같은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노트북...돌리고, 뒤집고, 접어 쓰고

태블릿의 장점을 흡수한 것은 최근 PC 트렌드다. 화면과 키보드 탈부착은 물론, 화면을 뒤집거나 접을 수 있게 만드는 등 개성을 살렸다.

대표적 사례는 360도까지 접어 쓸 수 있게 만든 '레노버 요가'다. 이 외에도 삼성전자, 도시바 등 대다수 PC제조업체서 화면을 밀어서 올리거나, 뒤집고, 돌릴 수 있게 만든 노트북을 내놨다.

CES2013에선 이와 유사한 노트북이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그 속도는 지난해보다 느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월, 윈도8 출시시점에 맞춰 관련 제품들이 쏟아져 나왔기 때문.

아시아씨넷은 일부 제품들이 CES2013을 통해 공개되겠지만, 이미 많은 제품들이 윈도8 출시와 동시에 선보였기 때문에 그 속도는 느릴 것이라며 PC제조업체들이 새로운 PC 발표를 CES에 맞추지는 않고 있다라고 평했다.

■거대한 태블릿, 그리고 일체형PC

일체형PC와 태블릿 간 경계도 사라지고 있다. 소니가 출시한 20인치 대형 태블릿의 경우, 배터리와 주요 부품을 모두 모니터 뒷면에 내장했다. 들고다닐 수 있는 일체형PC로 봐도 무방한 수준이다.

레노버 역시 배터리를 내장한 일체형PC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데스크톱PC를 대체할 일체형PC 시장 성장에 따라, 각 제조업체들도 이와 유사한 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인텔과 AMD, 어떤 기술 선보일까?

PC를 직접 만들진 않지만, 가장 큰 관심을 받는 곳은 인텔과 AMD 등 칩 제조업체들이다. 이들이 어떤 칩을 내놓느냐에 따라 PC의 성능과 디자인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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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은 새해 CES에서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겨냥한 10와트(W)급 칩을 공개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앞서 인텔은 내년 1분기 안에 10W 칩을 공개할 것이라 밝혀왔다. CES 공개가 불발에 그치더라도, 인텔의 핵심 메시지가 '모바일'이 될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AMD 역시 CES가 기회다. AMD는 PC에선 인텔에, 모바일선 ARM에 치이며 고전했다. AMD에 새로운 무언가는 절실하다. 아시아 씨넷은 AMD가 선보인 지난 몇 세대에 걸친 프로세서는 소비자들에 가격이나 성능 모두에서 강한 인상을 심어주지 못했다. 그러므로 오히려 지금 더 많은 성장의 기회가 있다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