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에 에르메스백…게임 경품으로 승부수?

일반입력 :2012/12/18 11:52    수정: 2012/12/18 13:31

게임업계가 연말 이용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위해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피파온라인3 아키에이지 등 대작 게임과 경쟁해야하는 게임사는 노트북, 명품 가방 등을 이벤트 경품으로 내놓고 승부수를 띄웠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각 게임사가 신작 게임 출시를 기념해 다양한 경품 이벤트를 진행, 이용자 유혹에 나섰다. 연말 새 대작 게임에 이용자들의 시선이 쏠린 가운데, 이들 게임사가 이벤트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게임 이용자는 새로운 게임을 선택할 때 재미 및 차별화 요소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벤트는 이 같은 요소를 더욱 깊이 체험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감초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게임 서비스의 필수 과정으로 꼽힌다.

우선 백호소프트(대표 유문수)는 웹MMORPG ‘메이지판타지’의 공개서비스를 기념해 대규모 이벤트를 시작한다. 이 게임의 공개서비스는 오늘 오후 3시부터다.

웹게임계의 블레이드앤소울로 만든다는 것을 목표로 탄생한 메이지판타지는 플래시 엔진과 카툰풍의 풀 3D 그래픽으로 동화 같은 세상과 이야기를 담은 것이 특징이다.

또 이 게임은 퀘스트 내비게이션, 자동 사냥 등 이용자 편의 시스템을 통해 진입 장벽을 낮췄고 자신만의 개성을 살린 전략적 전투를 지원한다. 공짜로 경험치 습득이 가능한 ‘명상의 대지’와 3대3 PVP 시스템은 메이지판타지의 차별화 게임 요소로 꼽힌다.

메이지판타지의 이벤트는 회원가입, 네이버 검색, 보물상자, 출석체크, 페이스북, 레벨달성 등 6가지로 나눠 진행된다. 이중 회원가입, 보물상자, 레벨달성 이벤트를 통해 제공하는 경품이 눈에 띈다.

회원가입 이벤트는 말 그대로 신규 회원 가입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방식이다. 추첨을 통해 1등에겐 최신형 노트북(1명)을, 2등과 3등에겐 각각 아이패드 미니(2명)와 플레이스테이션3 32G(PS3, 5명)를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보물상자 이벤트는 게임 내 보물상자를 열면 현물 경품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게임 내에서 그 즉시 당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이벤트는 던전 완료 점수에 따라 당첨 확률이 높아지며 DSLR 카메라, 맥북에어, 갤럭시노트 10.1 등이 경품으로 제공한다.

레벨달성 이벤트는 특정 레벨에 도달한 이용자들에게 추첨 방식으로 경품을 제공하는 내용이다. 레벨60, 레벨50~59, 레벨40~49에 도달한 이용자들은 스마트TV(1명), LED 모니터(5명), 외장형 하드(10명)를 각각 선물로 받을 수 있다.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사 와이디온라인(대표 신상철)은 라쿤소프트(대표 조영종)가 개발한 모바일 게임 ‘라쿤슬라이스’의 카카오톡 출시를 기념해 명품 가방을 주는 이벤트를 오는 31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게임 추천을 많이 한 이용자와 게임 레벨 10이상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해당 조건에 맞는 이용자들은 추첨을 통해 프랑스의 명품 가방 에르메스(1명)를 선물로 받을 수 있다. 이 가방은 연말을 맞아 애인 또는 가족 선물용으로 적합, 이용자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라쿤슬라이스는 카카오톡 게임하기 플랫폼에 처음 등장한 슬라이스 게임이다. 이 게임은 귀여운 너구리(라쿤)가 칼을 들고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거나 아래에서 위로 떠오르는 도넛 등을 슬라이스 방식으로 자르는 방식이다. 게임 중간 폭탄이 나와 스릴감을 높였으며, 폭탄을 슬라이스 하면 게임은 종료된다.

또한 이 게임은 여러 도넛 등을 한 번에 자르면 콤보가 발동되고 일정 게이지가 차면 보너스 자르기도 진행할 수 있다. 보너스 자르기는 주어진 시간 동안 빠른 슬라이스로 도넛 등을 자르고 점수를 높인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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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각 게임사는 연말과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 경품을 제공한다. JCE는 모바일 SNG ‘메이플빌리지’ 이용자를 대상으로 패딩 점퍼와 고급 가방을, 딜루젼스튜디오는 모바일 게임 ‘젤리뽀’ 이용자에게 백화점 상품권 100만 원 등을 선물한다.

한 업계 전문가는 “연말을 시작으로 내년 1분기까지 피파온라인3, 아키에이지 등 대작 게임이 차례로 출시된다”면서 “각 게임사는 이들 대작 게임에 맞서기 위해 다양한 경품을 내건 이벤트를 시작해 그 결과에 주목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