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러만 가던 내 트윗글, 내려받기 된다

일반입력 :2012/12/17 17:06    수정: 2012/12/17 17:10

전하나 기자

트위터가 이용자들의 트윗을 저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씨넷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위터에 새롭게 도입된 ‘보관된 기록을 요청하세요(Request your archive)’라는 버튼을 보면 ‘당신이 처음으로 쓴 트윗을 비롯해 당신에 대한 정보를 담은 파일을 요청할 수 있다’는 글귀가 나온다.

이에 따르면 이용자는 다운로드 받기 원하는 파일을 이메일을 통해 링크 형태로 전송받게 된다. 자신의 월별 활동 지수를 분석한 그래프도 받아볼 수 있다.

트위터는 ‘정보는 계속 흐른다’는 철학을 내세울 만큼 실시간으로 이뤄지는 이용자들의 의견 교류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다. 그렇다 보니 그동안 트위터에선 일정 시간이 지나면 내가 쓴 글을 다시 찾아 보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트위터는 아예 이용자가 오래된 트윗을 불러오는 기능을 막았다.

외신은 “자신의 트윗을 백업할 수 있다는 것에 호감을 보이는 이용자들이 많다”며 “이번 개편이 그동안 자신의 트위터를 휴면 계정으로 두고 떠났던 사용자들이 돌아오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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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해당 기능이 전면 도입된 것은 아니다. 트위터 측은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시험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페이스북은 이와 유사한 서비스를 이미 제공 중이다. 페이스북 상에 올린 포스트, 사진, 친구들과 주고 받은 메시지는 물론 친구 명단까지 모두 다운로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