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 13만원?…美월마트 파격세일

일반입력 :2012/12/15 18:42    수정: 2012/12/16 10:55

정윤희 기자

미국 월마트가 파격적인 가격에 아이폰5를 판매한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아 쇼핑객들의 발길을 끌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미국 유통망에서는 연말을 맞아 아이폰5 할인이 줄을 잇는 모습이다. 앞서 베스트 바이 역시 내년 1월 5일까지 기존 판매가에서 50달러 할인된 150달러에 아이폰5를 판매키로 했다고 밝혔다.

씨넷은 월마트가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아이폰5 127달러(한화 약 13만6천원)에, 아이폰4S를 47달러(한화 약 5만원)에 판매한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기존 애플 소매상점보다 72달러가량 싼 가격이다. 다만 아이폰5와 4S 모두 이통사와의 2년 약정 계약이 포함되며 16GB 모델이다. 해당 세일은 오프라인 판매점에서 진행되며, 온라인은 제외된다.

4세대 아이패드 역시 할인판매 된다. 399달러 (한화 약 43만원)에 판매되는 4세대 아이패드는 와이파이 버전으로 역시 16GB 모델이다. 월마트는 오는 17일 아이패드 구매 고객에게 30달러 상당의 아이튠즈 기프트카드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지 언론들은 출시된 지 3개월밖에 되지 않은 아이폰5가 벌써부터 파격 할인 대상이 됐다며 놀라움을 표시했다. 일각에서는 아이폰5의 반응이 예상보다 못한 것 아니냐는 추정이 나오는 상황이다.

특화증권회사 제프리그룹 애널리스트 피터 미섹은 “애플이 재고 물량을 맞추기 위해 부품 공급 주문을 줄이기 시작했다”며 애플의 내년 1분기 매출예상액을 기존 5천200만달러에서 4천800만달러로 낮추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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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는 미국 시장보다 약 3개월 정도 늦은 지난 7일부터 아이폰5 판매가 시작됐다. 지난 14일부터는 온라인 애플스토어에서 아이폰5 언락폰을 판매한다. 언락폰은 별도의 약정 없이 이통사에서 개통한 유심만 꽂으면 바로 사용 가능하다.

이동통신사 아이폰5 출고가는 ▲16GB 81만4천원 ▲32GB 94만6천원 ▲64GB 107만8천원이다. 애플스토어에서 판매되는 아이폰5 언락폰 가격은 용량별로 ▲16GB 89만원 ▲32GB 103만원 ▲64GB 117만원이다.